밤새 애들, 선생님들, 승객분들 소식을 기다리다가
책상에서 한시간정도 눈부치고 출근했네요...
회사 분위기는 어제도 좀.. 실망했는데.. 제가 좀 민감한 반응인거...겠죠?...
다들 웃기도 잘웃으시구 놀기도 잘 노시구.. 평상시와 같아요..
저만 덜덜 떨면서 음악듣는척 실시간 뉴스들으면서 울다가 선장보고 분노했다가.... 후우...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까 왠지 한명 한명 다 내동생같은거있죠...
그래서 맘같아서는 당장 진도로 달려가서 허드렛일이라도 거들고 싶지만..
막상 가서 어머님 아버님들 뵈면 다리풀리고 눈에 수도꼭지 틀려서 민폐만 끼칠것 같아서
겁쟁이인 저는 고향 거제.. 저희 아버지께서 대우조선에서 땀흘리며 용접하신 철판으로 만들어졌을 크레인..
찌질하게 거기다가 마음에 숟가락을 얻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