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0% "다시 한국에서 태어나기 싫다."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인으로 살고 싶습니까?
응답자의 67.9%가 "싫다. 다른 선진국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응답했다.
당연히 한국인으로 살고 싶다는 응답은 24.2%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도 7.9%였다.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가장 많은 네티즌이 교육문제를 꼽았다.
다시 태어나 한국의 지옥같은 입시전쟁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설문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학창시절 공부 때문에 머리가 터져 버릴 것만 같았다면서 한번 더 그런 스트레스를 겪느니 다른 나라에서 마음 편히 사는게 훨씬 낫겠다고 말했다.
다른 응답자도 공부 열심히 해봤자 사회에 나오면 써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현실이라면서 실용성과 효율성 떨어지는 교육제도 때문에라도 이 나라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심각한 빈부격차를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기 싫은 이유로 꼽은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강남 부자집 장남으로 태어날 수 있다면 한국인으로 다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한국은 아직도 일단 돈과 빽이면 다 통한다고 비꼬았다.
그밖에 부패한 정치와 군대, 취업난 등도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는 이유라고 답했다.
반면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로는 "일본", 스위스, 미국 등을 꼽았다.
[기사원문]
http://www.segye.com/Service5/ShellView.asp?TreeID=1052&PCode=0070&DataID=20060830110600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