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터넷 스타 '개죽이'이가 중국에서 무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논란이다. 개죽이는 대나무를 타고 있는 귀여운 작은 개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유행하면서 생긴 인터넷 신조어로 그 개를 가리키는 단어다. 개죽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이하 '디시')를 중심으로 인터넷에 퍼졌고 지금은 디시에서 일종의 심볼 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개죽이가 중국에도 모습을 드러냈다는 증언들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문제는 중국측이 저작권과 관련한 별다른 협의없이 무단으로 개죽이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다. 디시 폐인(디시의 열성 이용자)중 아이디 '낙도햏'은 "유식대장(디시 운영자), 개죽이 팔아먹었소?"라는 제목으로 중국 상하이 신천지의 한 상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 상점에는 개죽이가 인쇄된 핸드백이 진열돼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떻게 된일인지 설명해 달라""개죽이가 있는 곳은 한국땅인데 그럼 상하이도 한국땅인가" "세계로 뻗어가는 차세대 한류 스타 개죽이""개죽이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되는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에도 개죽이는 이미 진출했다. 중국 '써우 꺼우(搜拘)'라는 애견매매센터 사이트의 대문에는 개죽이가 버젓이 올라있어 애완견 분양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디시 관계자는 "개죽이가 디시에서 탄생했지만 저작권은 디시 사이트가 아니라 개죽이를 만든 개인 네티즌(디시 아이디 '닐스햏')에게 있다. 개죽이 제작자로부터 중국 측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아직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개죽이의 인기가 중국에서 얼마나 번질지, 저작권 무법지대인 중국에서 개죽이가 합당한 모델료를 받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출처 : 네이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