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왔는데 영상통화로 걸려와서 상대방 영상이 먼저 보이는 상태
사람은 안보이고 벽면 배경으로 어떤 공간만 보이고 있는데
화질이 안좋아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벽에 낙서같이 휘갈겨 쓴 것과
폐가인지 방안인지 촛불 조명처럼 흔들리는 느낌...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받아서 끊기는 타이밍에 눌렀고
끊어졌구나 느끼며 통화종료 화면이 나오기를 바라보는데
연결이 된거였음 미리보였던 영통화면은 그대로인데 자막이 찍히는데
기억은 안남
그러다가 갑자기 머리 위로 커다란 손이 내려오면서 나와 옆에 있던
누군가의 머리를 동시에 턱 잡는데(쿵하는 효과음도 들림)
주변이 온통 어두워지면서 시선은 정면으로 온몸은 가위눌린듯이 고정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상황에 닥치자마자 머리속으로
아 이게 스팸전화처럼 받는 동시에 강제로 소액결제가 되듯이
주술이나 악령에 홀리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힘
그리고 주변이 변한 순간부터 나는 물론 옆에 있다가 같이 걸린 그친구도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음
어릴때 가위눌리면 소리를 지르거나 손가락을 움직여서 깬 경험이 있기에 소리를 계속 지르면 풀릴거라 생각이 들어 힘껏 소리지름
그 분위기는 정말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공포스러웠음
두세번 지르다가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고 한숨에 쉬지않고 소리를 지름
야생화 클라이맥스를 부르는 박효신처럼?
아아아아아아아~~~~~! (꿈에서깬다)아아아아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깼음 ㅡ_-
 
잠자던 내 모습은
 위를 바라보는 올바른 자세로 왼손은 가슴 정중앙에 올려 놓고 있었음
심장쪽에 손을 올리고 잠들면 가위에 눌린다는 미신이 떠올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