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 가죽에 은색 갈기를 휘날리며 흑소들을 농락했던 메를린...

본명인 메를린보다 흑왕이라는 별명이 더 유명했다고 합니다

메를린은 신체구조 때문에 보통 말들은 못하는 후진,사이드 스텝을 밥먹듯이 하고 감속과 가속까지 자유자제로 다루었죠

정말 똑똑한 말이 아니면 못합니다!!

또 말의 신체구조상 뒤를 볼 수 없어서 제자리에서 빠르게 돌며 소의 움직임까지 파악하죠

다리가 생명인 말은 저렇게 달리거나 제자리에서 돌다가 잘못하면 다리 부러져요

(말들은 보통 다리를 한번 다치면 고치더라도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힘듭니다)

똑똑하고 민첩할 뿐만 아니라 소에게 돌진하는 용기도 있었고

소한테 페이크 무빙을 취해서 속이기까지 하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메를린은 340억에 이탈리아 마피아에게 팔렸고 그 뒤로는 요양하다 죽었다고 하네요

새끼가 12억 유전자가 4억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참고로 메를린은 포르투갈 원산인 루시타노라는 종류입니다

루시타노는 주로 승용마로 이용되고 마장마술에도 나와요

똑똑하고 용감해서 옛날엔 군용마로 많이 쓰였다고 하군요

실제로 본적이 있는데 진짜!!! 멋있는 종입니다 성격도 순해요... 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