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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차기대통령으로 안희정지사를 반대합니다.
게시물ID : sisa_757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직민주주의
추천 : 11/4
조회수 : 176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9/01 04:27:13
언제나 그렇듯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지요? 죄송합니다ㅎ
그러나 그것이 저의 속마음입니다.
지금 거론되는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누가되더라도 대한민국이 한발자국 발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재명이 되길 바라는 것이 저의 속마음이지만, 문재인이 되더라도 대한민국은 한차원 발전할 것입니다.
이번 당대표선거결과를 보고 문재인대표가 대한민국 정당정치에 큰 역할을 했고 성과를 내셨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서울시민으로서 박원순시장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저는 안희정지사는 반대합니다.
안희정지사가 대통령이 되는것을 반대하는것이 아니라 '차기대통령'이 되는 것을 반대합니다.

제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말 이재명이 되면 친일파들을 피의숙청을 하고, 검찰 국정원을 강제적으로 개혁하고 조중동을 떼려부셔줄 것 같아서요?

아니요...저는 전혀 그런기대는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재명시장이 차기대통령이 된다면 친일파청산문제로 또다시 소모적인 힘빼기가 되지않길 바랍니다.

제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는 '권력'을 내려놓지않겠다고 말한 첫번째 지도자이기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권력을 내려놓은 지도자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거나, 자신의 임기내에 목표했던바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조선시대왕조도 마찬가지이고, 여운형, 김원봉, 김구, 김대중, 노무현 모두가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권력을 내려놨던 두명의 대통령을 이미 겪었고, 그분들은 성취도했고, 역사에 민주적인 대통령으로 이름을 남기셨습니다.
그러나 그 반작용으로 dj정부는 임기내내 김종필에게 끌려다니다가 개혁다운 개혁은 해보지도 못하고, 결국 김종필과 결별하고 다시 빨갱이 덧칠되고 탈당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못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여러분 모두 아실겁니다.
너무나도 아픈이야기이지만 당선자신분으로 야당당사를 찾은 첫 대통령이셨습니다.
새누리당에서 법인세 인하 법안을 발의했을때, 대통령은 임기초부터 각세우기 싫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연정까지 제안했지만, 저들은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했고 그분의 순수한 의도는 그분에게 씻을 수없는 지지층 이탈을 가져왔습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취임한지 한달된 38일부터 저들은 탄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요.
언론에서 어떻게 했는지 아실겁니다.
사대개혁입법은 전부 실패했고, 검찰과 국정원은 오히려 더욱 악랄해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통령께서 놓아주신 검찰에 의해 대통령께서 살해당하셨습니다...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나 노무현과 김대중을 원망하지않습니다.
그분들은 본인들의 시대의 역사적소명을 다하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의 시대는 민주주의의 시대였고, 60년역사에 처음으로 정권을 잡은 것이기때문에 당연히 했어야할 시행착오를 했던 정부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아닙니다.
이 나라는 이미 국정원이 대선개입을 공공연히하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국민300명이 희생되도 그 유가족들이 자기가족들이 왜죽었는지조차 알지못하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식농성을 하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위안부 할머님들이 우리정부때문에 피눈물을 흘리고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노인분이 시위하시는데 물대포로 직사해서 사경을 헤메는데 사과는 커녕 경찰청장은 정치를 하겠다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기업의 사내유보금은 700조인데, 각종부채는 800조가 넘는 나라입니다.
대학등록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요.
복지지출은 oecd평균의 반도안되고요.
자살율은 1위, 노인빈곤율1위, 노동시간은 oecd국가들중 꼴지에서 두번째로 많고, 불안정고용자는 스웨덴의 3배이며, 정규직 전환비율도 oecd평균의 반도안되는 나라입니다.

우리목숨이 달린문제라는 겁니다.
최저임금 몇백원 올리는것도 반대하는 전경련이 있습니다.
검찰있고요. 언론있고요. 국정원있고요. 사학들있습니다.

이들과 무슨 놈의 관용과 통합을 하나요?

최저임금 1000원 올리는것도 성취하려면 목숨걸고 싸워야 가능한 세상입니다...
경제민주화 말이 좋은데 그것이 통합과 관용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학법개정한다고할때 반대장외투쟁하던 이명박 박근혜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공수처 하나 설치해서 검찰개혁하려해도 목숨을 건 싸움인겁니다.
법무부장관에 민변출신 여성 변호사 임명한다고 검찰들이 성명내고, 대통령 모욕하던거...발악을 해던거 잊으셨습니까?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순 없겠지만, 이 문제를 목숨걸고 싸워서 이뤄내겠다는 확고한 각오가 되있고, 국민으로부터 얻은 권력을 사용하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야 한발자국이라도 더 나아갈수 있는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은 술이 없으면 못살아가는 세상에 살고있습니다.
실업률은 역대최고이고요.
정부는 매년 추경을 하고 간접세를 올리는데 복지는 아직도 2008년 수준입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는 것입니다.

안희정지사님의 인품과 능력을 존경합니다.

그러나 한 정치인의 알량한 통합과관용이라는 꿈에 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제가 먹고사는 문제에 관심이 있고, 싸워서 이겨줄 사람이 필요하고, 나라빚을 갚을 아주 꼼꼼하고 세심하며 독한 대통령을 원합니다.
지역주의타파 관용과 통합이라는 눈에 보이지않는 이상이 아니라, 복지와 성과라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줄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랍니다.
모든 개혁에는 실패하더라도, 지금까지 역사상 단한번도 없었던 아주강하게 부딫히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2017년대선은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지 한 정치인의 원대한 정치적이상을 실현하기위한 시대가 아닙니다.

세상이 좀 변하고 시대가 좀 변한다면, 국민들에게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지사님을 지지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문재인 아니면 이재명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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