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졌다. 특히 31일 일간 지지율은 20%대인 29.4%로 떨어져 일간 지지율로는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 역시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효과로 반등해 1%포인트 차이로 새누리당을 추격했다.
매일경제·MBN이 만드는 프리미엄 정치뉴스웹 레이더P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8월 5주차 주중(29~31일)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31.2%로 지난조사(33.7%)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61.0%로 지난조사(58.3%)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검찰 수사 불공정 논란'등으로 ‘우병우 민정수석 거취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진태 의원의 ‘조선일보 주필, 대우조선 호화 외유 향응 의혹' 폭로로 청와대와 보수언론 간 대립이 격화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29.7%로 지난조사(31.9%)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28.7%로 지난조사(24.8%)보다 3.9%포인트가 상승해 새누리당을 바짝 추격했다. 전당대회를 통한 컨벤션 효과, 추미애 신임 당대표의 민심을 강조한 행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1.0%로 지난조사(23.5%)보다 2.5%포인트가 떨어졌다. 당청 지지율과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17.8%로 지난조사(17.9%)와 비슷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11.0%로 지난조사(10.4%)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이번 주중집계 여론조사는 2016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0.3%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해당 조사는 9월 1일 오전 9시 반에 최초 공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