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서 키우던 멍멍이들을 친정에 놔두고
신랑이 키우던 고양이와 같이 살기시작한지 어언 5개월째..
결혼전에 친했던 이 고양이는
내가 집에 들어오니 경계하는걸 넘어서 적대시하고..
그것도 그러려니 할 때도 되었는데
갑자기 덤벼들때마다 드는 서운함은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들정도네요.
아침인사 이쁘게 잘하고 냐옹거리면서 다리밑 쓸고 다니다가도
행여나 놀랄까 조심스럽게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줍는 나를 할퀴며
하악질하는 이고양이..
설거지 하다가 갑자기 공격당해서 놀라고
얼굴 잘 부비다가 갑자기 하악거려 놀라기는 부지기수..
내가 과연 얘랑 잘살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하루네요..
오늘도 손가락에 파인 상처를 보면서 친정에 있는 멍멍이가 더 보고싶어지는 하루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