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 해제된 미 국무부 비밀문서에서는 박정희가 유신헌법을 만들면서 ‘계엄선포 하루 전인 1972년 10월 16일 김일성에게 유신에 대한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다.’고 되어있다.
실제로 박정희의 ‘유신헌법’에 맞춰서 김일성도 ‘사회주의헌법’을 같은 날 (12월27일) 제정 했다는 것을 볼 때 결국 ‘한국의 안보에 위험스러운 영향을 미칠 것’을 대비하여 유신헌법을 만들었다는 것이 얼마나 허구였는지, 그리고 박정희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김일성의 눈치를 살폈었는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박정희는일제의 앞잡이 이었고 김일성은 일제와 맞서 싸웠으니 말이다.
살아서도 그러더니 죽어서도 박정희는 김일성을 따라 동상을 만들어 세우더니 이제는 그 자식까지 ‘밥그릇’을 전시 한다고 한다. 역시 대를 이어가는 피는 어쩔 수 없는가 보다.
하긴 반기문 같은 것의 동상도 세우는 나라이니 무슨 짓인들 못하랴 만은, 그러지 마라, 역사는 영원히 남아 저 추잡한 짓들을 낱낱이 고백하게 될 터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