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도 잠 못 이루는 밤, 담배로 지새워 29일 로이터통신은 허난(河南)성 젱조우(郑州) 시의 동물원에 살고 있는 ‘페이리’라는 이 암컷 침팬지가 자신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이 흡연을 하는 모습을 흉내내화제다. 한때 착한 소녀였던 페이리가 갑자기 담배를 피우게 된 것은 성적 용구를 충족시킬 남자친구가 없어서라는 것이 이 동물원 관리자인 리우 빙의 설명이다.
동물원 안에 있는 수컷 침팬지가 페이리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 짝짓기에 실패한 뒤 페이리가 관람객들에게 침을 뱉거나 단배를 피우는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
동물원 관계자는 "페이리가 니코틴에 중독된 것은 아니지만 정말 불만이 쌓였을 때는 꾀를 써서라도 담배를 피운다"고 말했다.
동물원에 들렀던 한 소년은 “어떤 관광객이 담배꽁초를 우리 안으로 던지자 침팬지가 막대기를 이용해 담배꽁초를 손에 넣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