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악!」
「뭐야. 갑자기 비명을 질러? 왜그래.」
「이 사진, 이 아저씨, 손이 없어!!」
「응? 뭐가...... 아 이분. 공장 기계에 껴서 절단되신거야. 너, 은근히 무례하게
꺄- 꺄- 소리지르는 버릇 좀 조심해. 이 분이 들으면 기분나빠하실거야.」
「꺄아악!」
「또 뭐야?」
「이, 이 사진에서 할아버지, 팔이 없어!
반소매 셔츠 밑으로 아무것도 없어! 시,심령사진이지?」
「 뭐말이야, 또. 아, 이 할아버지 전쟁 중에 동남 아시아 어디에 가셔서
거기서 폭격을 맞고 한쪽 팔이 날아가셨어. 꼭 하나하나 꺄-꺄- 소리질러야 하니?」
「꺄아악- !」
「너, 좀 적절히 해 둬!」
「이, 이 여자... 여자인가? 목이 없어!!!!!!!」
「뭐? ....... 아 그 분!」
응, 내 친족인데 얼마 전에 교통사고로 목이 절단되셔서.
본인은 모르고 계시는 거 같아서 우리도 어쩐지 말하기 어려워서.
뭐, 당분간 비밀로 해 둘려고. 알았지? 심령 사진인가 뭔가 말해도, 실은 이런 거야.
「.....그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