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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50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랑★
추천 : 1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3/07 03:54:16
밤냄새 아세요?
쪄서 먹는 밤 말고 새카만 하늘에서 묻어온 냄새요ㅎㅎ
제가 어렸을 때 정말 시골에서 자라서 부모님이 과수원이랑 논농사를 하셨거든요
아무래도 일이 많다보니까 부모님이 두 분 다 일하시다가 밤에 들어오셨어요
집안도 넉넉한 집안이 아니라서 가족 네 명이서 이동할 때면 늘 오토바이 하나도 옹기종기 꾸역꾸역 타고 다녔는데 투박한 겨울잠바에 묻어나는 밤 냄새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ㅎㅎ
엄마아빠 늦게 들어오시는 날에 품에 안겨서 서늘한 밤냄새 맡고 있는게 정말 좋았어요
지금은 돈 열심히 버셔서 차로 왔다갔다 하시느라 좀 덜 느껴지지만 그 냄새는 생각할 때마다 바로 앞에서 맡는 것마냥 잊혀지지가 않네요^^
예전보다 몸도 편해지고 더 여유로워졌는데 그 냄새를 잊지를 못하겠네요ㅎㅎ
정말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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