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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름돋는건 정의당은 더민주와 합치는 것도 생각 했었다는거...
게시물ID : sisa_758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임의법칙★
추천 : 22
조회수 : 181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9/03 23:42:44
제가 나꼼수 이후에 주로 들었던 팟캐가 전국구와 정치카페인데요..


특히 2015년 말에 정치카페에서 더민주 혁신안에 대해서 엄청나게 상세하게 분석했던 적이 있었죠..

그때 진중권의 말 속에서는 더민주가 정말 정책지향의 정당이 된다면 빅텐트도 가능하다는 뉘앙스의 말들이 꽤 있었습니다..

노회찬도 좀 그런 냄새를 풍겼었구요.. 저 역시도 사실 더민주가 확실한 당내민주주의가 보장된다면

굳이 나뉘어 경쟁하고 욕얻어먹으며 연대할 필요없이 합치는게 낫지 않나 생각했었죠 어차피 권역비례제를 새누리가 받아줄리는 없었으니


통진당 사태 이후로 존재조차 몰랐던 정의당의 존재감을 키운건 사실 국참계였죠

천호선 대표부터 시작해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으니까요

진짜 잘나갈때는 수도권 2030세대에서 15퍼센트 이상 20퍼센트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였으니 합치지 못할 이유도 없었는데


결국 이게 어그러지기 시작한게 더민주의 신 짜르 추호할배의 등장..

이 할배가 심상정보고 대놓고 "그러길래 민주당 가라고 했지 않냐" 일갈할때 솔직히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ㄷㄷ

아니 수도권에서 10퍼센트 남짓한 지지를 받는 정당의 대표를 저렇게 모욕하면 선거를 어떻게 이길려고...;  했으나 결과는 뭐 수도권 싹쓸이.. 

결국 이 정당의 핵심코어 지지층은 고작해야 3퍼센트 남짓이라는게 다시 한번 입증되는 순간이였죠


어쨋든 기존 좌파의 색깔을 상당부분 빼면서까지 대중정당화에 노력했고 정도를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엉망진창으로 선거 직전에 급조된 포퓰리즘 정당에 완전히 밟히고 난 뒤로는

결국 퇴행을 선택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유시민이 노유진 마지막회와 시즌2 첫회에서 정의당과 좌파세력들을 엄청 깠는데

그때부터 이미 정의당 내부가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로 들어간게 아닌가 ...


지금에 와서는
정의당도 그렇고 기존 진보언론들도 그렇고 메갈로 완전히 커밍아웃하며 까발려진게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차라리 잘 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국참계와 통합을 한 이후에 잠시 더민주와도 합치는걸 생각한 듯 보이는 모습도 있었지만

박용진도 고백 했다시피 기존 진보정당을 하는 사람들의 최대 목표는 새누리당을 무너뜨리는게 아니죠..

중도좌파 정당인 민주당을 무너뜨리고 자신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지..

(북한이 있는 한 권위주의를 선호하는 노년층이 있는 한 새누리는 불멸의 존재란걸 알기에)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전파시키는 매체들의 영향력으로 야권에 지지자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 신자유주의자 우회전 꼴보수 

진보를 말아먹은 대통령 이 사람을 부정하고 짓밟아야만 진보가 바로 설수 있다는 논리를 끊이없이 설파하며

대중들을 호도해댔는데 2040 세대들이 이제 더 이상 여기에 휘둘리지 않을거라 생각하니.. 사실 속이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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