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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페미니즘
게시물ID : sisa_758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ck.P.Wilde
추천 : 33
조회수 : 1462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09/04 15:14:53
1. 공당의 대표에게 당원이 '언니'라고 부름.
2. 공식적 공개 요구에 징징거리고 울고 해결하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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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회사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20년 전까지만 해도
어지간한 회사 내에서 여직원들끼리 '언니'라고 부른 적이 있습니다.
남자에게는 대리건 과장이건 자기 직함을 불러주지만
여직원은 정말 어지간히 윗급이 아니면 사석처럼 '언니언니'... 김언니.. 이언니....미스김언니..
이런 식으로 호칭했었어요.

이게 뭐냐 하면, 여자들은 직급이 필요 없다...... 회사내에서도 회사처럼 프로로서 일하지 않는다..
이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 회사 내에서는 여성도 한 '직원'일 뿐이다.
여성이기 이전에 프로로서 일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 되면서 이름으로 누구씨 이렇게 부르고
직급 부르고 이게 완전히 정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2016년의 '공당'에서 한 당의 대표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꼬라지를 보고 정말 황당했어요.

심상정은 '대표'로서의 역할보다 '여성'이라는 위치에서 다른 여성들의 '언니'.......

그런데 '언니'의 일반적 의미 아시죠?
언니라는 지위는 본인이 성취하는 게 아니에요. 부모가 먼저 낳아주었기 때문에 그냥 당연히 얻은 자리에요.
즉, 부모라는 위치의 상급자가 주는 위치. '나이'에 따라 그냥 능력 상관없이 자연히 성취되는 위치.

정의당의 메갈여성우월주의자들은,
여성들의 사회적 성취 지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겁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여직원들에게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지가 잘못해 놓고 야단치면 우는 겁니다.
특히 더 짜증나는 건, 여자상사가 야단치면 더 크게 울어요.
그럼 옆에서 꼴마초 남직원들이, 대충하세요. 울잖아요..............그거 들을 때마다 열받습니다.
여자들에겐' 대충' 가르치고, 잘못한 것도 '대충' 지적하고 일시키다가
시집 가서 애 낳으면 쫓아내면 되죠...... 이렇게 들려요.

서양 페미니스트들에게, 징징 짜는 여직원 한 번 보여줘 보세요. 뭐라 하나.....

근데

그게

대한민국에서

'여성주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의 정당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아, 진짜 짜증납니다.
여자4로서 메갈워마드정의당에게 짜증나는 게 저런 부분이에요.

여성은 전문성이 없다
여성은 직급을 줄 필요가 없다
여성은 잘못하면 책임지지 않고 질질 짠다.

이게 메갈워마드정의당이 말하는 여성의 본질....어우. 생각만 해도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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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4 15:33:56추천 40
언니가 간다 라는 말에서 왜인지 거북했는데 잘 정리해주셨네요.
류은숙이 나이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돈 이야기 묻는데 질질짜니...완전 빡돌았습니다.
장난하나?
댓글 2개 ▲
2016-09-04 16:00:14추천 43
지금 20-30대인 분들은 이모나 어머니께 여쭤보세요.
직장에서 여직원들끼리 흔히 '언니'라고 불렀습니다. 미스김언니.........................
그 호칭 바꾸는 거 진짜 페미니스트들이 얼마나 힘들게 싸우고 쟁취한  것인데 그걸 되돌려버린 거에요.
정의당 메갈들에게 심상정이 대한민국의 한 정당의 '대표'라는 건 아무 의미도 없어요.
그냥 내 '언니'............... 우와. 진짜 그 호칭 보고 얼마나 짜증나던지.

그리고
돈 이야기. 보고하면 끝인데 질질 짜면서 그거 감추는 거 보고....진짜 더럽구나 생각했습니다.
2016-09-04 19:09:49추천 1
가족회의하는것도 아니고 질질 짠다고 끝나나
2016-09-04 16:24:19추천 1
저희 어머님(67)께서 30년째 다니는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데 '직책'으로 부르더군요.
댓글 0개 ▲
2016-09-04 16:36:49추천 36
저는 피켓에 경악했습니다.

<누군가 여혐이 무엇인지 묻거든 고개를 들어 당게를 보게 하라>
문예위 논평 이후로 정의당 당원게시판을 계속 모니터링했지만 여혐과 관련한 논쟁은 그들 자신(서대문김**, 이*근, 시*(황*완) 등)이 지핀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그들의 공격은 당원게시판 이용자를 '아재들의 구시대적 발상', '여성주의 탄압'으로 모는 것이었습니다.

반대로 외려 당원들이 제기한 비판은 전부(대다수도 아니고 전부) '친메갈'에 대한 비판이었죠.
메갈에 대한 비판이 여혐이다? 그럼 여성위원회 등의 입장은 메갈 두둔으로 보는 것이 당연한 셈이죠.
댓글 0개 ▲
[본인삭제]가재는게편
2016-09-04 16:39:58추천 12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9-04 17:03:22추천 23
제가 요새 밀고 있는 가설이 하나 있습니다.
'운동권 사회는 기성 사회와의 교류가 거의 없으며, 그 고립이 지속된 결과 성평등 아젠다에서 뒤처져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들이 공론장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옛날같이 사람들끼리 토론할 방도가 없는 사회였다면 운동권 사회가 좋은 토론의 장이 되었을 겁니다. 권위주의적이긴 해도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들이랑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익할 테니까요. 하지만 온라인 공론장이 있는 환경에서는 문제 제기 및 의견 수렴이 일반 사회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게시판이라는 문화가 정착된 게 10년 좀 됐나요. 제 기억에도 그 동안 사람들 인식이 많이 변한 걸로 압니다.

사실 운동권에서 행동 우선으로 나가는 사람들 중에 이론적 배경을 따박따박 설명하면서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도 별로 못 봤습니다. 여성학 표준 교과서 1장만 봐도 여성 일반/남성 일반으로 가르는 식의 페미니즘은 68혁명 이전 물건이더군요.
댓글 1개 ▲
2016-09-04 18:21:48추천 1
밥통으로 폭발물을 만들자던 헛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닌듯
2016-09-04 17:04:08추천 4
그나저나 글 참 좋네요. 스크랩해 갑니다.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9-04 17:24:44추천 16
저들이야 말로 진정 여성을 동등한 존재로 안본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우니깐 그만이라니
에휴
댓글 0개 ▲
2016-09-04 17:36:40추천 2
댓글 0개 ▲
2016-09-04 17:38:29추천 10
프로정신의 부재. 책임정신의 부재.

결국 정의당내 여성주의의 수준은 메갈 워마드 여시와 동일한 수준이라는게 너무나도 잘 보이는게

"책임은 지기 싫은데 저기 남자들이 얻고있는 권리는 똑같이 받고싶어."

책임을 지니까 권리가 오는겁니다? 가부장제의 피해자가 여자만 있는줄 아슈? 나도 평등한 세상 오기를 참 많이 바란다우...
댓글 0개 ▲
2016-09-04 17:45:01추천 9
울어서 해결할 거라면 이 정도는 해 줘야죠.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5.79 MB
외부이미지

댓글 1개 ▲
2016-09-04 18:05:13추천 1
발연기 노노무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6-09-04 17:59:16추천 18
말씀대로 이 정도면 여자분들도 빡쳐야 정상인 상황인듯요
여자를 뭘로 보고 말이에요

거기서 울면서 질질짜면 좋지는 않다는걸 알기야 하겠죠
근데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쇼를 해가면서까지도
사용내역을 밝히면 안된다는 이야기죠

아싸 눈먼돈이구나~ 하면서
얼마나 구리게 썼는지 상상도 못할 레벨이라는 이야기

이런애들이 정권을 잡거나 아니더라도 더 큰 권력을 가져
더 큰 예산을 가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 지경이면 얘네들이 기득권 욕하는 진짜 속마음은
자기들도 크게 해처먹고 싶은데 못해서 욕나옴. 이런 말밖에 안되는거죠

어떤 의미에서는 여성주의 보다 이 부분이 더 클수도 있겠네요
진보쪽은 능력이 모자라서 못한거지
정권 잡으면 더 비리 저지르고 해처먹을 놈들 이렇게요

이런거 잘못엮이면 진보쪽 전체의 도덕성과 이미지 실추가 될수도 있습니다
한번 실추된 이미지는 회복되기가 힘들구요
댓글 0개 ▲
2016-09-04 18:05:29추천 0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스크랩 했어요
댓글 0개 ▲
2016-09-04 18:14:06추천 7
과거 운동권 내부에서는 반론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선배가, 형이, 언니가 알려주는 게 진리였고 상명하복 했으며 자신들이 선배의 위치가 되었을 때 그것을 그대로 답습해서 대물림했죠.

운동권 내부의 폐해도 세상을 뒤집기 위해 필요한 당연한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을 합리화하고 숨겨왔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는 투사라고 포장해왔죠.

물론 운동권이 세상에 이바지 한 점도 작진 않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래야만 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세상이 달라져도 달라지지 않은 집단의 부조리한 면이 있고, 그 모습을 즈엉이당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0개 ▲
2016-09-04 18:32:45추천 0
너무 긴 것 같아서 안봤었는데, 동영상을 찾아서 꼭 봐야겠네요.

그리고 본문을 읽고 깨달은 바가 큽니다. 진정한 성평등이 뭔지, 정의당의 문제가 뭔지 등등...
댓글 0개 ▲
[본인삭제]칠성자리
2016-09-04 18:35:53추천 0
댓글 0개 ▲
2016-09-04 18:39:30추천 0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젠더 비디오라고 동영상에서 말하던데 젠더비디오가 뭔가요?
댓글 0개 ▲
2016-09-04 19:00:20추천 1
64분
댓글 0개 ▲
2016-09-04 19:18:07추천 1
저런것들이 더 여혐을 불러 오는듯..

애꿎은 여성운동가들까지 도매급으로 팔려나가는듯..ㅠ.ㅠ
댓글 0개 ▲
2016-09-04 19:52:09추천 1
우리식 페미니즘....

건실하고 당찬 알파걸들이 보면 화 많이 날듯...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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