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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삼에 대한 오해 제가 설명해보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758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발암야구
추천 : 12
조회수 : 1654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0/04 09:27: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0/04 02:11:49
우선 저는 현재 소련 중전차는 모두 출고해봤습니다

shot_135.jpg

이 중에서 남은 것은 보시다시피 숙삼, 숙사, 숙칠, 병사, 스탈린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주로 papercraft님의 글을 기초로 하여 병삼에 대한 오해를 좀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1. 병삼은 같은 국가인 숙청과 비교를 해야 한다

이는 간단합니다. 동일 국가에 같은 라인에 성격만 다른 숙청과 병삼을 비교해야지 엉뚱하게 다른 국가를 끌어오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개 초보들에게 추천 할 때 '금강불괴 병일이가 있는 소련 중전차가 좋아요!' 이래놓고 5티어 이후 갈림길에서 갑자기 미국 티29 돌머리 우왕 굳, 간지 티거! 이러는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따라서 소련 중전차끼리 비교를 해야지 각기 엄청나게 다른 특징을 가진 타 국가를 언급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2. 소련 기동형 중전차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전면 상태에선 상당히 좋은 방호력을 자랑하는 경사장갑이 시가지로 기어들어가면 빼꼼질을 하게 되고, 이건 티타임을 하게 된다는 것이며 결국 경사장갑이 직각장갑이 되버리고, 이 부분을 두들겨 맞으면 으앙 주금! 요렇게 된다는 겁니다.

말로만 하면 이해가 잘 안되니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우선 숙청부터 설명하자면 사실 숙청이 기동형 중전차의 본격적 시작이면서 경사장갑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도 초보적인 경사장갑인터라 방호력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또한 그나마 있는 경사장갑은 시가전에서 엄청난 약점이 되버리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캡처.JPG

파란색 동그라미 친 부분이 전면에서 봤을 때에는 경사장갑이지만 시가전에서 빼꼼질을 하게 되면 차체는 자연스레 티타임 각이 되버리는데 이 때에 저 부분이 앞서 언급한대로 직각장갑이 되버린다는거죠.

걍 때려주면 술술 녹습니다.

가뜩이나 낮은 내구도로 고통받는 숙청인데 그나마 지켜주던 경사장갑이 발목을 잡는다라....끔찍하지요

이는 차후 출고하게 되는 숙삼, 숙팔, 숙칠에서도 나타나는 고질적 기동형 중전차 경사장갑의 최대 단점이며 이를 최대한 인지하면서 몰아야 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것들 때문에 저는 숙청의 장점으로는 기동성만을 뽑고 싶습니다.

화력? 병삼하고 같은 포를 쓰는데 더 월등하고 자시고 할게 없습니다

방호력? 티타임을 하게된다면 차라리 이건 티거나 되레 병삼이 더 나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3.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병삼으로도 백전백승

이렇게 시가전에서 티타임을 하게 되었을 때(그게 의도한 것이 아니더라도) 경사장갑은 그 의미를 잃고 오히려 약점이 되버립니다

이에 반해 오히려 병일의 차체를 이어받은 병삼의 차체는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전면이 직각이기에 경사장갑과 같은 참사가 나타나지는 않는다는거죠

캡처1.JPG

바로 저 부분이죠..전면에선 각종 구멍들이 엄청 뚫려대지만 그래도 티타임을 하게 되면 맞추기 쉬운게 아닌데다가 재수가 좋으면 도탄이 나기도 하죠

단지 잘 알려지지 않은 티거보다 높은 화재율이 발목을 잡는데 병삼이 화재가 잘 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캡처2.JPG
캡처3.JPG

노란색으로 동그라마친 파란색 부분이 연료탱크인데요 소련 탱크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전면에 있고 특히 전면 좌우측에 찰싹 붙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티를 하게 되더라도 잘못 뚫려버리기도 하는 날에는 불이 나버리기도 하고 이동 중에 얻어맞는다면 더 쉽게 뚫려버리겠죠?

특히 병삼의 차체는 병태가 가지고 있기도 한 엄청난 거대한 차체 중에 하나로 방심하고 이동하다간 손쉬운 먹잇감이 되버립니다

하지만 이런 약점에도 포탑 부분은 은근히 잘 버텨줍니다 

그 이유는 보시다시피 공간장갑 포방패는 때려봐야 소용이 없고 결국 전면에서 거대한 포방패를 제외하고는 때릴 부분이 엄청 협소합니다

거기에다가 보너스로 포탑 도리도리를 가미해준다면 뭐 상대방의 짜증지수는 대폭발 직전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역티를 할 때에 포탑은 상대방을 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papercraft님이 언급하신대로 거대한 원통 포탑이 두들겨 맞게 되고 포수, 전차장, 탄약고가 다 나가떨어질 수 있음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4. 종합

지금까지 제가 설명한 점들은 7탑방을 기준으로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8탑방 부터는 뭐 까딱하면 차고행인건 숙청이나 병삼이나 마찬가지죠

왜냐하면 8티어부터는 220 이상의 관통을 자랑하면서도 350 이상의 화력을 자랑하는 포들을 장착한 각종 전차들이 굴러다니니까요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한 트리를 파게 될 때에는 중간티어가 아닌 최종티어, 즉 10티어를 생각을 해야 한다는 점이죠


우선 기동형 중전차를 보자면 8티어인 숙삼까지가 전성기라고 자타가 인정합니다

그 이후 9티어 숙팔은 주포가 좋아지긴 하지만 덩치가 더 커지고 방호력은 더 허약해집니다

10티어 숙칠은 더 가관인 것이 내구도가 2150으로 중전차 기준 최하위이며 주포도 좋지 않은 것이 골탄 관통력이 겨우 304, 궤도도 상태가 안좋아서 기동형임에도 기동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클랜전에서 숙칠은 인원이 어지간히 비지 않으면 동원하지 않는 철저한 고인입니다..뭐 공방에서는 그럭저럭 굴릴 수는 있지만....


다음으로 장갑형 중전차는 8티어 병사부터 방호력이 급속도로 상승합니다

역티를 제대로 잡으면 10티어 철갑탄도 튕겨낼 정도니 말 다 했죠..단지 병사의 최종주포가 105밀 바늘포라 저지력이 좀 딸리긴 합니다..

그래도 8티어까지 견디셨다면 9티어 스탈린부터는 기동형 중전차를 비웃어 줄 수 있는 우수한 전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선 9티어 스탈린을 이야기하지만 여타 소련 전차들이 절대 따라할 수 없는 16/-6의 부앙각을 자랑합니다

이게 실감이 잘 안나실거 같아서 헐다운이 최대 장점이라고 하는 9티어 미국 중전차 m103의 부앙각을 보겠는데요, 15/-8 입니다

비록 m103이 미국 중에서 부앙각이 안좋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우월한 부앙각에서 가능한 헐다운은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죠

물론 병사에서 이어지는 튼실한 측면 장갑은 여전하구요 포탑이 크지만 대신에 포탄 적재량이 풍부해서 맘껏 사격할 수 있습니다

이후 10티어 숙사는 숙팔, 스탈린과 같은 포를 쓰지만 그대로 화력이 준수하며 역시 튼실한 측면 장갑을 자랑하고 2400의 양호한 내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병삼이나 숙청이나 일장일단을 가지고 있는것은 매한가지이고 굳이 이 두 전차가 아니더라도 모든 전차는 약점과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점만을 가지고 있는 슈퍼탱크는 없다는 것이죠

그러니깐 약점만을 보지만 마시고 장기적으로 보시기를 저는 추천합니다

월탱의 재미 중 하나는 강려크한 상위 전차를 뽑는것 아니겠습니까? ㅎㅎ

제가 이렇게 체계적으로(여러분이 보시기엔 아닐 수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는 노력했습니다) 장문의 글을 쓴 것이 처음이라 좀 횡설수설한것 같기도 하고 어쩌다보니 장갑형 중전차 칭찬 일색이 되버린것 같기도 하지만 요 몇일간 자주 언급이 되었던 병삼에 대한 오해가 좀 풀렸기를 기대합니다

그럼 더 궁금한 점이라던가 하는 것들은 댓글 달아주신다면 최대한 답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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