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한 팔순 어르신의 자주민보 사랑
게시물ID : freeboard_750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주민보
추천 : 1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07 23:17:12
"여보세요, 자주민보이지요. 여기는 청주예요."
"네, 무슨 일이신가요."

"박노익씨라는 팔순이 넘은 어르신 돌봄봉사원인데요, 어르신이 생활보호대상자인데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생계비를 아껴 자주민보에 계속 후원을 해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몸이 많이 편찮으시고 생활이 어려워 더 후원할 수 없다고 후원을 정지시켜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어려우신 분이 어떻게... 네 당장 중지해드리겠습니다."

"고향이 북쪽이어서 그러신지 자주민보에는 꼭 후원을 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지금 사정이 너무 어려워요"
"네, 곁에 계시면 전화좀 바꿔주시겠습니까."

"선생님 자주민보 000기자입니다. 그렇게 어려우신데 어떻게 지금까지 그렇게 후원을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힘겨운 목소리)아~, 정말... 반갑습니다. 통일을 위해 좋은 소식을 전하려 그렇게 애를 쓰는데 이런 전화를 해서..."

"염려마십시오. 저희들은 괜찮습니다. 몸이 편찮으시다니 걱정됩니다. 조만간 청주로 인사드리러 갈께요."
"정말 올 수 있어요, 정말 보고 싶습...."
"네 당장은 못가고 2-3주 뒤엔 꼭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이제 통일이 멀지 않았습니다. 고향에 가보셔야 하니 마음 굳게 먹고 꼭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래요,...."

박노익 어르신은 그렇게 감정이 격해지셨는지 젖은 목소리 끝내 말끝을 맺지 못했다.
'얼마나 외로우셨으면, 얼마나 고향이 그리웠으면.....'

바쁜일이 정리되는 대로 꼭 인사드리러 가기 위해 봉사원에게 주소를 받아적고 나니 가슴이 먹먹해 한참동안 좁은 방안을 서성거렸다.

바로 cms 후원 금융기관에 들어가 후원정지 처리를 하려고 보니 매달 2만원씩이나 후원을 해오고 있었다.


자주민보는 이런 분들에 의해 커온 것이다.
그런 자주민보를 누가 감히 폐간시키려하는가.
그것은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국민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소중한 자주민보 애독자분들을 위해서라도 자주민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굴함없이 싸워갈 것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