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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저는 오르골이 맥거핀이라고 생각해요.
게시물ID : muhan_759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머
추천 : 12
조회수 : 1174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6/09/04 15: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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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기다리고 기다리던 무한상사를 보았습니다.  
흥미진진하게 보던 중 범인에 대한 직감이 들었습니다. 

오르골은 맥거핀(속임수)일 뿐이며, 범인은 '박명수' 라는 생각이요. 


*맥거핀 : 극의 초반부에 중요한 것처럼 등장했다가 사라져버리는 일종의 ‘헛다리 짚기’ 장치를 말한다. 관객들의 기대 심리를 배반함으로써 노리는 효과는 동일화와 긴장감 유지이다.

<두 남자가 스코틀랜드로 기차를 타고 가는데 한 사람이 “선반 위에 있는 저 꾸러미는 뭡니까?”라고 물었다. 다른 한 사람이 “아 저거요. 맥거핀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맥거핀이라뇨?”라고 의아하게 묻는 사내에게 다른 사내는 “그건 스코틀랜드 고지대에서 사자를 잡는 장치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대편 남자는 “이상한 일이군요. 스코틀랜드 고지대에는 사자가 없는데요?”라고 대꾸했다. “아, 그래요. 그럼 맥거핀은 결국 아무것도 아니군요.” 이 일화는 맥거핀의 극적 기능에 대한 적확한 사례로 거론된다. 맥거핀이 그 기능을 다하는 것은 극적 전말이 확고해지는 순간이다.>

맥거핀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찾고 있는 사람이나 물건일 수도 있고 그 외의 어떤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은 중요해 보이지만 실은 극 전개에 아무런 구실도 하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맥거핀 [macguffin] (영화사전, 2004. 9. 30., propaganda)




오르골은 맥거핀이며, 사실은 박명수가 승진하기 위한 암투가 아닐까?
라는 직감이요. 


박명수가 범인이라고 유추한 장면들을 살펴 보자면  


1. 장례식장 

권전무(GD)를 극진히 모시며 앞장서서 모시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는 박명수 내면의 승진에 대한 욕구, 욕망이라고 생각해요. 

이전 무한상사에서도 박명수(박과장) 는 유재석(유부장) 보다 입사는 빠르지만 승진은 훨씬 늦은 걸 알 수 있습니다. 


2. 유재석 수술실 앞 

이때 하하, 명수, 준하, 광희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거 굿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라며 할 때 가장 역정을 내며 유재석 편을 드는건 박명수 입니다. 

이건 제 생각이기도 하고, 제 억지이기도 한데요. 
이런 곳에서 화내는 사람들은 꼭 범인이더라구요 (순 억지)


3. 권전무와 점심을 먹고 온 명수와 광희 

여기서도 박명수의 강한 승진 / 야망의 욕구라고 봅니다. 
유재석이 건재했다면? 박명수가 권전무와 점심을 같이 할 수 있었을까요? 


4. 일본 사람과 통화하는 박명수 

무한상사에서 박명수는 곧잘 일본말로 전화를 합니다. 
'곤방와, 아리가또, 벤또 구라사이' 등 ㅋㅋㅋㅋ 
웃기기는 하지만 일본말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설정된게 아닌가 합니다. 




승진을 위해 1인자를 제거하는 2인자의 모습. 
'누가 가장 이익을 얻는가? 그렇다면 그가 바로 범인이다.'

라는 단순한 논리로 유추해보았습니다. 

물론 로또 5등도 걸려보지 못한 제 망상이기도 하구요.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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