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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게시물ID : soju_41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sg
추천 : 1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08 01:29:23
내인생 그리길지않은 이십대 중반이지만
가장 기억나는 세 남자가 있어요

첫번째는 참 서로 모르고 중학교시절 
내가 받는걸 많이했던 친구
돌이켜보면 너무나 미안하고 감사하고 미안해요
그친구군대시절 나한테 실수할뻔했지만
그래도 참 처음하는 사랑의 정성을 쏟아준 친구예요
종이장미 학 거북이 몇천개 접어 마음 전하던 친구. . 
하지만 그때 우린 너무 어렸죠.

두번째는 고등학교시절 그 남자
가족관계 때문인지 너무나 사랑을 주고 희생하면서도
자신의 욕심을 나한테 얘기하지않았었어요
지나고나니 정말정말 고마워요
지금에서야 그게얼마나 지치고 힘든일인지 알게되어서. 
그치만 세번째 남자를 만나고 알게되었죠
평생을 함께하려면 사랑은 일방향이면 안된다는걸.

 세번째이자 마지막은 대학시절 만난 그 남자.
내가 우물 안이라는 것도 모르고 똑똑하다여기던
그 어린시절. .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렸던 시절)
그렇게 많이 다투고 그렇게 많이 몰랐던 나를
이렇게까지 노력하고 감수하면서 일깨워줘서
너무너무고마워요. 

내가 생각해도 내가 부족했던 모습까지
당신이 이뻐해준 그 순간들 덕분에.
내가 내자신이 부끄럽기만 했던것을 벗어나
자신감을 얻게 해줘서 고마워요. 

이젠. 아니 평생 당신이 흐트러진 모습을보여도
난 당신을 사랑할수 있을것같아요

당신을 만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정말정말 고마워요


뒤늦게 배운 오유 눈팅만 많이했지만
여러분께도 말씀드리고싶어요

철없는 남자도 여자도. . 
진짜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바뀌어요
그치만 그남자처럼  참 노력이많이 필요해요

그리고 밑빠진 독 같던 그 가르침도
조금씩 맞춰져가요
서로의 마음만 쌍방향이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렇게 배운 맞춰가는 기술은
평생 쌓여가며 더 탄탄해지겠죠.

실은 이 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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