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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하다 흑형한테 농락당한 썰.txt
게시물ID : humorstory_413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편의점집아들
추천 : 2
조회수 : 16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08 02:30:08
오유에 장문의 글은 처음 쓰네요 ㅋㅋㅋㅋㅋ

사람에 따라서 농락이 아닐진 모르지만 제가 저번주에 느낀 바로는 농락이라 생각해서 썰을 풀어봅니다.

아직 교대시간이 6시간이나 남았는데 체력이 없으므로 음슴체....


시작하기전에 가게 자리 잡은터가 집 옆인데 버스 차고지가 있어 각종 버스들이 다다니고 김포공항행 인천공항행 리무진도 다니는 곳임.

그래서 야간에도 각종 취객, 노숙자, 그냥 학생들이 많이옴.

가끔은 동네에 미군부대도 있고 해서 외국인들도 소주나 맥주를 사거나 교통카드를 충전하러 오곤함ㅋㅋㅋㅋㅋ

영어교육을 초3때부터 지금까지 어마어마하게 받았지만 외국인만 보면 쪼는건 함정......ㅜㅜ

때는 1주일전...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711편의점에서 주말야간을 하고 있을때 였음

인천공항행 첫 차가 4시 반쯤에 가게 앞을 지나갈쯤이면 사람들이 꽤 많이 가게 앞에 서있다가 뭔가를 사곤하는데
보통 외국인들이 이 시간때에 자주오는데 한쿡말을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외쿡인들이라 물건 파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음

하지만 저번주에 힙합패션을 한 흑형이 문을 열고 스르륵 들어 왔음..... 외쿡인 손님은 꽤 받았지만 흑형은 처음인 상황....

한국말을 당연히 알아 들을거라 생각하고 눈웃음 치며 어서오시라함...

하지만.. 하지만... 그 흑형은 영어만 할줄아는 오리지널 미군이었던겅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빠른 영어로 쏼라쏼라 하는데 처음에 벙쪄서 잘 못알아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귀를 대고 뭐라하는지 자세히 들어보니 

자기가 급하게 일이생겨 미국을 가야해서 환전을 못했고 10분뒤면 오는 공항버스를 꼭 타야한다는 말과 함께 12달라를 내밈..????????????

아무리 외국인이 와도 달러를 내는 사람은 없었는데 가게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 펼쳐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아들이라곤 하지만 달러를 받았다간 엄마에게 샤우팅과 함께 등짝을 맞을까 두려워 급하게 생각해낸 What do you want???을 시전함

공항버스 티켓이 필요하다는 건데... 공항버스는 알다시피 카드나 현금이 가능함....

아마 이 흑형은 표가 있어야 타는 줄 알았던건가봄... 그래서 되도 않는 회화실력으로 달러는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을하니  

ATM기가 있냐고 물어봄... - -??????? ATM기가 있냐고 물어본 즈음에 드는 생각은 뭐할려고 였음

그 질문을 받고 가게 문옆에 있다니까 스스슥 나가더니 현금 2만원을 뽑아오는 흑형...............................

슬슬 뭔가 스멜이 날 농락하는 건가 싶었음.............. 아니 애초에  ATM으로 한국돈이 나오는걸 알았으면

들어오자마자 상황 설명과 함께 달러를 내밀지는 않았을 것 같았는데 달러 안받는다니 2만원을 뽑는..................

그 다음 자꾸 공항행 버스티켓 달라고 쫄라서 그 버스 아마 현금결제 가능할거라고 하니 진짜냐고?? 그래서 맞다하고

만천원인가 만2천원인가 할거라고 하니 OK,OK하더니 갑자기 껌,사탕,과자,초콜릿 등을 엄청 빠르게 고르는 거임.....

아 그래서 얘가 버스는 거스름을 못 주는걸로 알아서 천원짜리 지폐를 만들려고 하나보다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었음....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다 고른 후에 이 흑형이 내민 것은..... 외국신용카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이생키갘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애초에 표가 있었다해도 카드로 샀으면 되는 거고 나한테 개진지한 표정으로 진짜 집가야된다는 식으로

달러 내밀면서 한얘기를 안했어도 되는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겁나 허탈하고도 웃긴 상태로 결제를 진행해주고

고맙단 인사 듣고 잘가라하고 밖을 지켜보니 곧 도착한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고 유유히 떠남..........



근데 이거 어떻게 끝내야하지........ 죄송해요,..... 오늘은 진짜 벌써부터 체력이 없어 횡설수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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