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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아기의 첫 병치레
게시물ID : baby_75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록담
추천 : 6
조회수 : 12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13 03:46:28
제가 대신아팠으면 좋겠네요..

지난 금요일 영유아검진하면서 폐구균과 소아마비 예방접종을했어요. 

그날밤부터 열이좀있는가 싶더니 반팔수트 갈아입히고 물수건으로 목덜미와 머리부분 등부분을 닦아줬더니 열이 다음날에는 내리더라구요.

그런데 월요일 아침 일어나는데 목덜미가 뜨끈뜨끈 체온재어보니 37.5~38.1의 미열있더군요.
그리고 왼쪽 목뒷부분 머리바로아래  살짝 멍울이 잡히길래 임파선이 부은거같아 병원으로 전화해서 해열제를 먹여볼지 병원에 가는게 나을지 물어봤어요.

병원에 오는게 좋겠다하여 갔는데 편도선염인것같다며 항생제+유산균 처방해주시더라구요.

약병을 죽어라 거부하여 약먹이기 전쟁하고 오늘아침은 열이 너무 심해서 약병으로 해열제 먹이다가 분수토했어요.. 코로 뿜어져 나오는데 아가가 안우니까 더 석상하더라구요.. 

혹여 숨못쉴까봐  뻥코 (콧물흡입기)로 쭉쭉 빨아줬어요 . 차라리 자지러지게 울면 맘편한데 안우니까 덜컥 겁이 나더군요..

뻥코로 찌꺼기  빼준 이 후에도 코속소리가 계속나서 
피×오머(분사력이 굉장히 센 비강세척액)을 쏴줬는데도 애가 안울어서 또 덜컥..

결국해열제를 젖꼭지에 짜서 빨려서 먹였는데 먹는데 옆으로 새는게 많아 정량을 못먹은거 같아요.

항생제가 냄새만으로도 쓴게 느껴져서 안먹어서 이번엔 보리차 30ml에 섞어서 젖병으로 주니 빨다 안먹더라구요. ㅠㅠ 애간장은 녹고...

결국 또 방법찾다 포도향나는 유산균 갖고있는게있어 그걸 섞어봤더니 먹네요.. 

한시름 놓았지만...

유축한젖을 물리자 70먹고 안먹네요.
워낙 잘 안먹는 아기라 100겨우먹는데 약먹이느라 물 30 먹었다고 모유는 70만.. ㅠㅠㅠㅠㅠㅠㅠㅠ

이틀사이에 이십년은 늙은듯..

제발 내가 아파라...빌게되고 포동포동 살이 올라야하는데 여전히 신생아처럼 팔다리 앙상한걸 눈물나고..

그래도 약은 먹였으니 한시름 놨다 싶었는데 유산균의 여파인지 응×를 6번째하네요... 
자면서 응×해서 기저귀갈고.. 열내리느라 반팔입혀서 그런가 코막힌거같아요..
또 일어나서 코 뚫리라고  베개밑에 유칼립투스성분들은 연고 발라놓고(민트?물파스향처럼 화~~해요) 혹시라도 아가가 잠결에 연고 손에 묻히고 눈비비게될까봐 보초서느라 잠을 못자겠네요..

잠못자는건 괜찮은데 제가 아프면되니 아기 열좀내렸으면 좋겠어요..
제발 150씩 4시간텀으로 쭈쭈먹어주면 소원이 없겠네요..

체중이 한달째 정체상태..ㅠㅠ

지금 이 순간 아기가 또 뒤척이네요...
6개월지나면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감소한다더니 진짜인가봐요. ㅠㅠ

아가야 아프지말고 많이먹고 건강하게 있어주렴.
제발.. 엄마가 대신 아프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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