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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던 사람에게 차였어요ㅠㅠ제가 이성으로 보이지않는다네요...
게시물ID : gomin_759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NnZ
추천 : 0
조회수 : 1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04 23:03:36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인데 2번을 만났어요.
 
근데도 푹 빠졌어요. 사람이 참 진실돼 보이고 솔직해서 처음 만남 이후부터 계속 이 사람 생각이 났구요.
 
두번째 만난 것도 제가 먼저 연락해서 만난 거였어요 ㅠㅠ 연락하니 자기도 연락하려했다고는 했었는데.
 
두번째 만났을 때 저도 사실 뭔가 팍 오는 느낌은 없었어요. 그냥 엄청 재밌지도 흥미롭지도 않은 무의미한 대화들만 많이 했는데요 ..
 
근데도 저는 그 사람이 참 좋더라구요. 하루종일 연락이 기다려져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두번째 만난 다음날 밤까지 연락이 안 오길래 주선자한테 물어봐달라 부탁했고 그 친구가 카톡을 캡쳐해서 보내줬는데
 
'얘기 듣고 연락한 거 같은데 ㅋㅋㅋ' '그냥 동생으로 보여ㅠㅠ'라고 했더라구요.
 
그냥 동생으로 보인단 말을 보고 눈물 펑펑 쏟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알아요 2번 만난 사람 가지고 울기까지 하는 거 이상한 거 ..........
 
저 스스로도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이 사람이 나한테 뭐가 중요하다고 눈물이 나는 건지 이해가 안 됐어요.
 
근데도 한동안 계속 슬프더라구요 ㅠㅠ 머리와 마음은 역시 따로 놉니다 ...ㅋㅋ
 
그러고 자고 일어났을 때는 반대로 제가 마음 아프게 했을 사람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절 좋아해줬지만 그 친구가 남자로 보이지는 않아서 '좋은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아이들이요..
 
저는 그게 진심이기도 했지만 그냥 '안돼'보다도 덜 상처 주는 말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똑같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가 이성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말이 이렇게 가슴 아픈 말인 걸 이제야 알았네요.
 
도대체 제 짝은 어디 있는 걸까요? 누군가를 좋아한 게 오랜만이에요 ... 남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휙휙 바뀌진 않는 걸 보면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도 흔한 건 아닌데 그 사람도 자기를 좋아해서 둘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게
 
얼마나 운이 좋고 고마운 일인지 절실히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리 늦게 나타나는 제 짝이 밉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떠돌고 있기에 ㅋㅋㅋ
 
오면 어렵게 만난만큼 더 잘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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