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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고민글입니다;;
게시물ID : gomin_759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거머지?
추천 : 0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7/25 21:23:01
전 어렸을 때부터 키도 크고 뚱뚱했어요. 초 5때 전교에서 저보다 키 큰 아이가 딱 한 명 있었어요.ㅜㅜ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저더러 엄마 아님 이모라고 불렀고
초등학교 다닐 때 대학생이냐고 물어보고
대학 다닐 때는 애기 엄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오빠도, 친척들도...
"못생겼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으며, 집에선 못난이로 부릅니다.

그래서인지 외모 콤플렉스가 생길 수 밖에 없었어요.
(이건.. 요즘 예쁜 아가씨들이 너무 많아서...더 심해진거같아요..)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2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사귄 남자친구도 없었습니다. 
이건 오유의 저주 때문이 아니라 소개팅 시켜준대도
자신감 부족에 거절당할 두려움에 기타 등등에...
제가 거부한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도 제가 먼저 지례 겁먹고 도망가버리기 일수였으니까요.

그리고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예쁘다는 말은 둘째치더라도...
예의상해준다는 귀엽게 생겼단 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착하게 생겼다", "종가집 맏며느리처럼 생겼다"는 소리만 수백번...ㅠㅠ


그런데 올해 초 직장을 옮기고부터..
거의 매일 예쁘단 소리를 듣습니다. -_-
외적으론 변한게 하나도 없는데 말입니다..
(초-중-고-대 졸업사진과 최근 찍은 증명사진을 봐도.. 별다른 차이가 없어요..ㅠㅠ)

직장 동료에게 음료수하나만 사줘도...
"역시 예쁜 OO씨가 주니깐 더 맛있다"
"요즘 연애하세요? 점점 더 예뻐지네요"...(여기 직장 옮긴지 3개월됬어요;;;)

그것도 한두명이 아니라 보는 사람마다 다 그래요.  휴~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사주를 보러갔는데,
점집 아주머니 조차도 저더러...
"언닌 얼굴은 예쁜데 반해 사주에 남자가 없어"란 이야길 하고
운동하러 갔더니 헬스아저씨께서도 "학생이냐? 예쁘게 생겼다"...
20대 후반이랬더니.. 정말이냐며 깜짝놀라시곤....
21~22살 정도인지 알았다며.........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얼굴이 변했나 싶어 아무리 거울을 뚫어지게 쳐다봐도

그런데 정작 제친구들한테 물으면 얼굴이 변하지도 않고 그대로라고 하고,
살이나 빼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저기서 소개팅 제의도 많이 들어옵니다;;
거래처 직원, 직원의 친구, 친구의 친구 심지어 직원 부인의 오빠까지...

글 읽고, 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냐 자랑글이냐 등등...
그런 생각 하실 분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전 정말 심각해요..ㅠㅠ
누가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나?란 생각을 해본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ㅠㅠ

어떻게 대처할지도 몰라...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얼음이 되어 가만히..멍하니... 그럽니다..ㅠㅠ


적고보니... 정말 두서도 없고....
이건 여기 적는다고해서 해결될 수도, 
그렇다고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글도 아닌 것같은 생각이 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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