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무도 빠돌이고 TV는 일이 바빠서 무도만 보거나 이마저도 본방을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만...
1. 현재 많은 해석이 있었지만, 이전의 무도 무한상사 시리즈들을 시청했을 당시, 예능 뿐 아니라 거의 공중파 사상 처음으로 '권고사직'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이로 인해 노사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배울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조금 더 스마트한 사회인이 될 수 있었음.
이후 웹툰 '송곳'등을 보며 예능 특유의 무조건적인 밝은 느낌과 재미의 제공뿐 아니라 사회의 어두운면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되었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음. 지금도 여전히 무한상사는 제게 있어서 최고의 무도 특집중 하나임.
2. 기존의 무도의 발자취에서,
예컨대 스피드 특집(독도 관련 문제에 대한 재조명, 그 당시 독도 우편번호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충격이었음),
나비효과 특집(지구 온난화 문제, 개인적으로 최고의 특집이라 보는데 스폿라잇되지 않은 사소한 부분들도 현재의 온난화문제를 다소 담고 있어, 제작진이 의도하였던 의도치 않았던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특집, 당시 학부생이었던 필자는 이에 대한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음) 등 타 예능과는 다른 사회문제들을 다루었던 점을 미루어볼 때,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직장 내 과다 근로시간에 대한 문제, 직장 내 왕따문제를 혹시 다루진 않았을까 하는 추측과 기대, 또 이에 따른 지인들과의 논쟁의 화두를 던져준 것에 대해 너무 고맙게 생각함
3. 무한도전은 명백히 '예능'이라는 바운더리 내에 존재하기에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며, 관심갖기가 쉽지 않은 사회문제들을 비교적 접근성을 낮춰 화두를 던져주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유임, 사실 청년이 사회나 정치, 봉사쪽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해서 더 가치관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일지도 모름, 더군다가 멤버들의 입담이 너무 재미있음. 이번 편의 정준하의 지각이유 부분은 웃느라 정신 나갈뻔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