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난을 받은 24화 엔딩.
캐산이 23화까지 오면서 얻은 결말을 거부하고, 류즈의 죽음으로 가치관이 바뀌게 됩니다.
대승적 구조로 끝난 엔딩에 감독이 정면 승부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죽음을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긍정하게 됩니다.
죽음보다는 생명이 아름답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캐산은 마지막으로 삶의 소중함을 다시 잃어버린다면 '죽음'이 되어 다시 돌아 올 것을 이야기하며 사라집니다.
그리고 멸망의 끝에서 캐산의 일행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링고와 플렌더가 나옵니다.
성장한 링고의 모습이 어쩌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답이 아닐까 합니다.
무한한 생명을 가졌지만 '삶'의 소중함을 알고 죽음을 아는 인간과도 같은 로봇으로 다시 태어난 '신조인간' 링고.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한 그녀의 모습이 진정 감독이 바란 결말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