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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게시물ID : freeboard_75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카리sWeAT
추천 : 0
조회수 : 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07/28 19:07:31
가스안전캠페인을 9시간동안 봉사활동 하고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근데 내 '여자' 친구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뜻이지 GirlFriend 라는 뜻은 아님--;)

또 다른 내 '여자' 친구와 동방신기에 대해 애기하고 있었다.

그리곤 뒤에 중2 여자애들이 와글와글 떠들고 있었다. (매우 시끄러웠음.) 내용은 대충 '야야 개가 너보고 사귀재?' , '어 개가 일짱이잖아.' 근데 그 소녀들의 이야기는 척 들어봐도 그녀들 역시 일진의 세계에 몸 담고 있는듯한 말투였다.

그 여자들은 가슴이 심하게 파인 밀리터리 티를 입고 -_- 화장 진~하게 하고 이야기를 껄떡지건하게 애기하고 있었다.

내 '여자' 친구들은 어쨋든 간에 동방신기를 싫어하므로 동방신기를 씹는 이야기를 소근소근 하고 있었다. (버스안에서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 

난 내 LG-telecom (Amway Speacial Price) PDA-Microsoft Powerd 로 카드놀이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자세힌 못 듣고 있었지만 내 '여자' 친구들이 갑자기 "유천 냉면!" 이라는 것이였다. 그리곤 까르르 하며 웃는데 그 뒷 자석에 있던 중2 소녀들이 큰 소리로

"어이없어..." 하고 말 하는 것이였다. 난 당시 그냥 그 소녀들이 자기들끼리 이야길 하다 어이없어라고 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지하철을 타려고 가다가 내 '여자'친구들이 말해줬다. 자기들 보고 말한거라고.

그리곤 모든 빠순이(팬이 아니라 광적인 신도들) 들을 싫어해서 기분나빠 하면서 지하철 표를 샀다. 근데 그 옆에 있던 광고란에 '유 천 냉면! 시원한 맛! 시원한 가격!' 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하철 타고 돌아오면서 오늘도 시원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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