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노무현이란 이름을 들을때면 짠해지는 아재입니다. 최근 시사 게시판을 보면 공감이 가는 글들이 점점 말라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메갈/워마드인가 하는 내가 관심이 덜한 이슈가 핫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고백하자만 아직 솔로인 아재라서 난 여자에게 복종하고싶습니다. 근데 여자가 안생깁니다. 오유에 안들어와야 할까요?
현재 대통령 후보로 가장 맘에 드는 인물이 문재인입니다. 난 그가 남은 1년 몇개월을 잘 경쟁하여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이명박근혜 집권기간에 저질러 놓은 똥들을 치우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주 힘든 과정일 것이고 그도 또한 그 과업을 잘 완수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지금 현재로 손핵규나 안철수 따위에게 그 자리를 맡기고는 싶지 않습니다. 화려하든 화려하지 않든 과거의 자신에 잡혀사는 사람이 일을 제대로 해내는 법을 본적은 없으니까요 이 두분은 여전히 안랩의 창업자로 여전히 합리적 운동권자에서 한발짝도 전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난 노무현시대의 실패(분명히 실패가 많았지요)가 노무현과 그 세력의 실패만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결국 대한민국 호에서 대통령과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이니까요. 그들이 가난을 구제해주지도 못할 뿐더러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지도 못합니다. 그저 그들이 할 수 있는거라고는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고, 가난이 너무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하고, 가난으로 인하여 인간성이 회손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등 간접적으로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정도지요. 결국 직접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에 맞서는 것은 개인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더라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갑자기 정의가 넘치는 국가로 만든다든지 하는 울트라 슈퍼 파워를 기대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공정한 경쟁을 통하여 문재인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난 그를 지지할 것입니다.
다만
새누리는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류도 절대 안됩니다. 역사를 자기의 잣대로 재단하려는 인간도 안됩니다. 수천년 동안 이 한반도를 구성했던 강과 바다 그리고 자연을 망치려는 자들도 안됩니다. 특정한 종교에 편협하게 매몰된 인간도 안됩니다. 나라를 팔아먹거나 팔아먹은 자를 옹호하는 자도 안됩니다.
이 기준에 합당하다면 문재이이든, 박, 안, 이 시장이라도 전 지지할 것입니다. 노무현 시대를 반성하자면 뽑아놓고 방치하는게 아니라 대한민국 호를 개조하는데 있어 같이 책임지는 집권이기를 바랍니다.
메갈이든 머든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결코 수단이 올바르지 않다면 곤란합니다. 아직도 양성평등이 부족한 대한민국에 여성운동을 하신다면 그 과정도 정당해지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