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맨날 음식 만들때 한 냄비 가득 만드는 게 너무 싫었어요.
특히 닭 두마리 정도 사서 짱 큰 냄비 가득 닭볶음탕을 만들어서 두고두고 먹는데...
진짜 그래서 밖에서 닭볶음탕 잘 안 사먹어요. 집에서도 잘 안 먹고...
요샌 엄마도 방학이고 저도 요새 당직 근무를 자꾸 서고, 주말에 짬이 있고 이래서
낮에 시간이 좀 나서 요리를 하는데요.
정말 1시간을 넘게 요리해서 반찬, 찌개, 국거리 여러가지를 만들어놓으면
1끼에 가족들이 다 와구와구 먹더라구요.
4인가족인데 덩치 큰 엄마, 아빠랑 한창 성장중인 남동생이 있고, 뭐든 다 잘 먹고 맨날 먹방 찍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우 정말...
나물도 짱 많이 사와서 열심열심히 가짓수별로 무쳐놨는데 그건 1끼는 아니고 3끼 갔어요... 하루...
아예 밑반찬들을 한 냄비 가득 만들까봐요...
계란도 한바구니 삶아서 계란장조림 해놨는데 그것도 얼마 못 가네욬ㅋㅋㅋ
두부조림, 어묵볶음도 길어야 이틀 삼일?
지금 생각나는 건 진미채무침, 콩자반밖에 없는데요 또 뭐가 좋을까요...?
여러분들의 밑반찬 목록들을 듣고 싶어용 :)
밑반찬들을 가짓수별로 많이 많이 만들까 합니당. 안 줄어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