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는것도 아닌데 이 얘기는 익명으로 하고싶어요 꼭...
친구들한테 말 못할 제 3년간의 비밀이에요..
오늘 너무 우울해요..
제가 20대초반일 무렵 2010년 1월에 랜덤채팅으로 만난 한 여자가 있어요.
기숙사 생활을 하던 한 여학생이었고 저는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어요.
그냥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싸이월드 스티커 붙이고 매일 네이트온하고 그렇게 몇달을 매일같이 놀았어요.
제가 한국에 방학이라 놀러왔고 그녀를 만날려고 노력했지만 그쪽에서 만나기 싫어했어요. 뭐 이해해요.
그렇게 또 다시 해외로 나가게 되었고 매일같이 매일매일 온라인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그쪽은 어떨지 모르겟지만 저는 여자친구 하나 없이 그 여자 하나가 그렇게 좋아서 그냥 그렇게 살았어요.
매일 잉여처럼 집에와서 시차도 안맞는데 네이트온 몇시간씩하고 그런거보면 그 여자도 할짓은 없었나봐요.
그러다가 제가 마음을 고백했어요. 근데 너무 장난스러운 사이라 그런지 장난처럼 들렸나봐요.
그래도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했는지 서로 만나진 못하고 그래도 마음으로 통하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근데 이게 정식으로 사귀는것도 아니고 중간에 저를 맘에 들어하는 여자 때문에 흔들린 나머지 여자친구를 사겼어요.
그 소식을 듣고 그 여자도 남자친구가 몇달뒤에 생겼어요.
저는 다시 한국을 나오게됐고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그 여자는 아직도 사귀고있었어요. 그리고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자고 또 요청했지만 미안하다면서 또 미뤄졌어요.
그렇게 또 다시 해외로 나갔고 매일같이 제 마음을 고백했어요.
그런데 마음이 가서 그런걸까요? 볼 수 없으니까 괜히 내것도 아닌데 불안하고 누군가한테 뺏길거같고..
그렇게 이번엔 꼭 다시 나가면 만나자 이번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꼭 보자 라고 약속까지하고 결국 한국을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뭔지.. 저를 만나기 싫은 이유가 제가 좋아하는데 만나는 바람에 안좋아할까봐서래요..
충분히 이쁜 여자고 외모때문에 좋아하게된게 아니라 절대 그럴 이유가 없는데.. 왜그럴까요......................
괜히 화냈어요. 몇년을 기다린거냐고 내가... 사람 그만 가지고 놀으라고...
딱 잘라 말해달라했어요. 못만나겠대요. ㅠㅠㅠ 이번주 금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까지했는데 전날 깨버렷어요..
내가 싫은거냐고 했지만 그렇지 않대요.
매일 연락해주고 그러는거보면 그런거 같지는 않은데... 어장이라기엔 내가 해주는것도 없는데...
남자를 숨겨둬서 그런건지... 제가 정말 안좋아할까봐 겁나서 회피하는걸까요?...
이럴땐 어떻게해야되요?..........ㅠㅠㅠㅠㅠ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