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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이 끝나갑니다.
게시물ID : readers_7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침없는거침
추천 : 0
조회수 : 1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06 23:56:35

웃으며 희희낙락하고 하루를 보내는 동안 이 하루를 지켜주신 분들 생각이 하루종일 머리속을 떠나질 않는다..


무릇 행복이란 독점해서는 안되는 감정일 텐데, 정말로 영혼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분들은 우리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현충원 넓은 땅덩어리에 격자를 이루며 따박따박 붙어잇는 조그만 묘지에 만족할까. 


그분들은 우리들을 놀게 해주기 위해서 피를 쏟으신 것이 아닌데, 그분 들에게도 가족의 정이라는 것이 존재했을 터이고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도 행복한 삶에 대한 이상을 품고 그리워 했었을 것이다. 


어쩌면 오늘 이날의 행복과 살아숨쉰다는 것이 그분들의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곳이 저려온다.


이날의 숨과 펄떡이는 심장은 나의 것, 우리의 것이 아니다. 


그들의 삶과 창창한 미래는 우리들의 숨과 삶에 강제적으로 바쳐진 것이다. 


살아감에 있어 무언가 사명과 숙명, 그리고 생의 숭고함이 살갗으로 시리게 다가왔다.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순국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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