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17992
우선 저는 김영란법 관련해서 매우 긍정적이게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링크를 단 매체도 김영란법을 환영하는 매체이고요.
평소 '정치인이나 언론인의 부정을 막는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이 오갔지만, 이 방면으로는 생각을 못 했던 터라 놀랐습니다.
08학번인 저는 몇해 전 대학 졸업 전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뭐 딱히 교수님께 취업계라던가 하는 걸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전화를 드려 "학점 낮게 주셔도 되니 졸업학점만 채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드렸었습니다. 아마 C였던가를 받았던 거 같고요.
20대의 대부분이 공감하겠지만, 취업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졸업하고 나서 구직활동을 시작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볼 정도로요. "당연히 졸업 전에 직장 구해야지" 하는 문화는 졸업유예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죠.
이런 현상이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년 세대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요.
곧 시행되는 김영란법, 공직자와 언론인 등의 부정을 막는다는 데 효과적이라 생각해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취업난에 절망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피해를 봐선 안 되고, 이를 위한 대처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밤잠 설쳐가며, '스펙쌓기' 때문에 온갖 걸 하는 젊은 세대야 말로 이 사회 최대의 '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