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네요. 매번 듣는 그건 본인의 생각일 뿐일 수 있다는 거.
어떤 일을 겪고 이런 불쾌감을 느꼈다는 글을 올릴 때 혹은 말로 전할 때 듣는 말입니다..
자존감 낮고 사회공포, 회피성 있고 피해의식 있는 거 정신과 1년정도 다녀봐서 그런거 가지고 있다는 거 아는데요.
과연 올바르고 정확한 생각은 무엇인가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면 편향되지 않은 의심할 여지없는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나요?
저도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제가 자존감이 낮고 피해의식이 있어서 그렇게 못하나요?
그 일이 있고 불쾌감이 일어난 건 사실인데 그 감정이 부정한 건가요? 제가 비정상이라서?
난 분명 타인의 그런 행동에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는데,
네가 그렇게 느낀 것일 뿐이라는 말을 들으면
정신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습니다
이 감정을 느끼는 나는 비정상이고 괴물인가..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지..
타인의 무시에 대해 민감한 것은 저도 아는 바인데
내 감정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조차 차단당하고 이상한 놈 취급을 계속 받는 게 쌓이다보니 또 날 이상하게 보겠지라는 생각에 말도 못꺼내겠고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