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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떠난 길렌워터·포웰, 근황 살펴보니…
게시물ID : basketball_7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0
조회수 : 5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8 20:06:00
LG떠난 두 악동, 터키에서 재회 

창원 LG에서 한 시즌 간격으로 뛴 데이본 제퍼슨과 트로이 길렌워터는 2016-2017시즌에 터키에서 만났다. 제퍼슨은 2013-2014시즌 LG의 정규경기 1위 등극을 도왔던 에이스였다. 러시아 리그를 거치는 등 기량은 출중했지만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애국가 도중 불손한 행동을 해 불명예스럽게 리그를 떠나야 했다. 제퍼슨은 KBL을 떠난 뒤 터키 리그로 돌아갔다. 2016-2017시즌에는 터키의 가지안테프(Gaziantep)에서 뛰었다. KBL만큼은 아니었지만 터키리그와 유로컵에서 30경기를 소화하며 매 경기 19점 이상씩을 기록했다.

제퍼슨에 이어 LG를 찾은 길렌워터도 2015-2016시즌 이후 트라이아웃 참가가 제한되는 징계를 받았다. KBL은 지난해 6월 3일 “지난 시즌 지속적인 비신사적인 행위로 재정위원회에 6차례 상정되는 등 KBL 선수로서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길렌워터의 2016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자격을 제한한 바 있다.

길렌워터는 26.2득점 9.0리바운드로 개인 기량만큼은 나무랄 데 없었던 선수였기에 재계약 불발은 많은 팬들을 아쉽게 했다. 그런데, 길렌워터는 이후 일본 B리그 알버트 도쿄로 이적했지만 마찬가지로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에 계약이 해지됐다. 

일본을 떠난 뒤 찾은 리그는 터키였다. 지난 3월, 터키리그 선두팀 에스키세히르(Eskisehir)로 이적했다. 길렌워터는 2경기를 뛰었지만 출전시간은 각각 18분, 17분에 그쳤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결국 2경기 이후 로스터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렇다면 2017년 트라이아웃은 참가할 수 있을까? 일단 신청은 가능하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에 초대받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재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길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길렌워터는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가정적이고,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미워한 적은 없지만, 지난 시즌의 행동들이 그렇게 느껴진다면 정말 큰 오해”라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악동’은 아니었지만, 길렌워터와 2015-2016시즌을 함께 한 샤크 맥키식도 터키에서 뛰었다. 애리조나 주립대 졸업 후 KBL을 거친 맥키식은 이번 시즌을 터키 우샤크 팀서 뛰었다. 그는 터키 리그 뿐 아니라 유럽컵, 신설된 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 리그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뛰며 14.8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우승팀 에이스, 지금은 NBA도전자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끈 조 잭슨은 현재 NBA 리거 꿈을 포기않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과의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KBL을 떠났던 조 잭슨은 이후 이스라엘 리그를 거쳐 지난 3월, NBA 피닉스 선즈가 운영하는 D리그팀, 노던 애리조나 선즈에 합류했다. 노던 애리조나 선즈는 KGC인삼공사 첫 우승 주역 김성철 코치가 지도자 연수를 받던 팀이었다. 

사실 조 잭슨의 D리그 활약은 미미했다. 4경기에서 16.4분만을 뛰며 9.0점 3.0어시스트에 그쳤다. 가장 큰 이유는 발목 부상 탓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리그에서 나온 후 공백기가 있어 경기 감각이 온전치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김성철 코치는 조 잭슨 합류 당시 “공백이 있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완전치는 않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4월 17일 현재 D리그는 정규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상태다. 아쉽게도 노던 애리조나 선즈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한 상태. 조 잭슨의 도전도 잠정중단 된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빅 리그 진출의 꿈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편 2014-2015시즌에 오리온과 삼성에서 뛰었던 찰스 가르시아도 D-리그에서 2016-2017시즌을 보냈다. 2014-2015시즌 이후 푸에르토리코, 아이슬란드 등을 거친 그는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산하팀인 오스틴 스퍼스에서 49경기를 소화, 12.5득점 5.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중동 리그로 떠난 스펜서

2015-2016시즌은 KBL이 외국선수 제도를 장·단신으로 바꾼 첫 해였다. 조 잭슨이라는 히트상품이 있었지만 SK의 드워릭 스펜서 역시 득점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2015년 10월 KT전에서 39득점을 퍼붓는 등 한 번 터지면 멈출 줄 모르는 슈팅이 장점이었다. 비록 부상 때문에 시즌을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스펜서는 41경기에서 15.7득점 3.4리바운드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떠났다. 이후 그는 7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토너먼트에 필리핀 팀 소속으로 출전해 우리 대표팀과 재회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후 행적은 어떨까. 스펜서는 레바논 트리폴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알 모우싸헤드에서 2016-2017시즌을 보냈다. 이곳에서의 기록은 22경기 출전에 24.1득점 5.0어시스트. 레바논 리그는 스펜서가 KBL에 오기 직전인 2014-2015시즌에도 뛰었던 리그였다. 2005년 아칸사 주립대를 졸업한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서 뛰어왔고, 2011-2012시즌부터는 레바논, 중국, 이란 등 아시아권에서 활약했다.

또 다른 단신가드 론 하워드(전 서울 삼성)는 프랑스에서 2016-2017시즌을 보냈다. 하워드는 삼성이 선발한 단신선수였지만, 지역방어에 약하고 언더사이즈 빅맨 열풍에 밀리면서 교체 수순을 밟았다. 27경기 만에 한국을 떠났던 그는 프랑스 1부리그 포 오르테즈에서 뛰었다. 그러나 인상적인 성적은 못 남겼다.
아쉬움 남겼던 전직 전자랜드 선수들

2015-2016시즌은 유도훈 감독과 전자랜드 팬들에게 잊고 싶은 시즌이었다. ‘AGAIN 2015’를 외치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주축선수들의 부상 탓에 17승 3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 시즌을 함께 시작했던 안드레 스미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리그의 항뚜아에서 시즌을 보냈다. 스미스는 2015-2016시즌 10경기에서 17.2득점 8.1리바운드로 기대를 모았으나, 무릎 부상으로 그 이후 전자랜드와 함께 하지 못했다. 교체 이후 그는 레바논 리그에서 10경기를 소화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은 남기지 못했다. 단신선수 자격으로 스미스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던 알파 뱅그라(191.1cm)는 2015-2016시즌 이후 더 이상 선수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그는 1980년생으로 노장에 속했던 그는 KBL에 오기 전 카타르(2013-2014시즌), 이집트(2014-2015시즌) 등에서 뛴 바 있다. 

그런가 하면 2015년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리카르도 포웰은 아르헨티나(에스투디안데스)와 베네수엘라(트로타문도스)에서 2016-2017시즌을 보냈다. 두 리그에서의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3경기 동안 14.1득점 5.2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베네수엘라에서는 16.7득점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실, 포웰은 2016년 트라이아웃에는 아예 참가를 하지 않았다. 2015-2016시즌을 뛴 선수는 언제든 교체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 그래서 변영재 전자랜드 통역에게도 "교체선수로 가게 될 것"이라는 문자 메세지까지 당당히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포웰을 불러주는 구단이 없었다. 196.2cm는 장신으로 분류되는데다 장단점도 많이 읽혀 가치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2월 4일, 아르헨티나 리그와 계약이 끝났을 당시, 그의 영입을 고려한 KBL 구단도 있었지만 끝내 한국 무대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65&aid=0000139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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