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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그밤 [BGM}
게시물ID : panic_65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르딩딩하늘
추천 : 7
조회수 : 11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09 12:11:50


가끔가다 등꼴이 오싹해지는 날마다 생각나는일이라 적어봅니다. 
글제주가 없어서 지루하실수도 있음… 무서운사진 없음.. ㅋ






때는 제가 6살정도, 한창 새집에 이사를하고 오빠의 초등학교 반의 동네 언니네 가족과 잘지내던 떄죠. 


제가 살던데가 굉장히 시골이었는데 우리집 뒤에는 작은 야산이 하나 있어서 아버지꼐서 고나리도 보셧다고 했을 정도로 도시와는 멀던 곧 이었습니다. 


집에 부엌에서 창문 밖으로 보면 논이 보이고 농사를 짓는분들의 동네가 보였엇죠. (저희가 살던집은 전원 주택 이었답니다.) 



집도 넓고 앞마당 뒷마당도 있어서 살기 정말 좋은 집이었는데 하나가 굉장히 거슬리는게 있다면,


바로 우리집 부엌쪽의 베란다 밑에는 어떤분의 묘지가 있엇습니다. 
그리고 더욱더 안좋은건 뒷맞당쪽에있는 야산과 집사이에 있는 샛길 앞에도 묘지가 두개나 있엇다죠. (한마디로 우리집은 세개의 묘지에 둘려 싸여 있엇음…) 

아버지께서 어떻게 그런집에 살기로 결정 하셧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때 어릴떄라 별 탈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던  한 여름의 어느날 오빠의 친구 언니네 가족과 차타고 한 10분만 가면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게됬습니다. 

아마 그 식당이 소고기 전문점 이었는데 굉장히 잘나가던 식당이라 주차알바생이 있을 정도였죠. 

그리고 저와 우리오빠, 오빠친구(언니), 그리고 그 언니의 오빠는 그 주차 알바생 중 한명인 오빠와 참 친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오빠는 한 스무살 중반 정도 되보였엇는데 저희는 그오빠를 '말미잘' 이라고 불럿습니다. (이유는 아마 옛날에 똥개바보 말미잘이라고 놀리는게 유행이라 그랫던걸로.. )

그렇게 또 그 식당에 가서 밥을 먹게 됬는데, 사람이 많이 없는날이기도하고 밖에 덥기도 해서 우리들은 (저, 오빠, 오빠친구, 오빠친구의 오빠) 말미잘 오빠와 밖에서 놀았습니다. 

한창 놀다가 지쳐서 주차장 근처에 있는 작은 나무 테이블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목을 축이는데 말미잘 오빠가 그러더군요.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집 밑에 무덤이 있는집은 귀신이 나온데, 오늘밤 비가오고 천둥이 치면서 귀신이 집에 찾아갈꺼야." 라고 말을 하는데 마치 저와 제 오빠한테 말하듣이 하더군요.


저는 문뜩  저희집이 생각 나더군요… 


 그러자 오빠친구의 오빠가 (제일 나이가 많앗음, 그래도 많아봤자 한 초등학교 5학년 이었던걸로..) 




" ㅋㅋㅋ 형 그런게 어디있어요 뻥치지마요 말미잘아~" 라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저는 굉장히 어렷을때라 처음에 말미잘 오빠 말을 듣고는 겁을 먹었지만 그 오빠의 말을 듣고 안십햇죠. 

왜냐면 날씨가 정말 덥고 구름 한점 없던 날이 었기 떄문이었습니다. 절때로 비가 올수 없늘 날이었죠. (지금 생각해봐도 진짜 비가 올것같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말미잘오빠는 얼버무리면서 다른 무서운 이야기를 저희에게 해주고 저희는 나중에 부모님따라 집에 갔습니다. 



집에와서 저는 오빠와 놀다가 부모님이 자라고 해서 자게 됩니다. 


여기서 저희집 구조가 중요함. 


저희집은 이층집인데 밑에는 화실(어머니가 화가 이셨음) 그리고 부엌, 부엌다음애는 거실이 있고 거실 에서 조금만 더 가면 현관이 있는 긴 세로형식의 집이 였습니다.

거실에는 계단이 있어 이층으로 올라갈수 있엇고, 이층에 올라가면 복도가 길게 있엇습니다. 계단을 바로 올라가자마자 이층의 왼쪽에는 어머니 아버지 안방이 있엇고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가면 저와 제 오빠 방이 있엇습니다. 

참 집구조가 이상했던게, 어머니 아버지 방 밑에는 바로 부엌이 위치해 있엇고 위에서 언급 했던것 처럼 안방에쪽의 밖에는 부엌과 같이 베란다 밑에 묘지가 위치해 있엇습니다. 



그날밤 저는 잠을자는데, 갑자기 한밤중에 우르릉 소리가 들리더군요. 


비가내리고 있던 것 이엇습니다. 천둥도 심심하지 않게 치고 있엇죠. 저는 어릴때 부터 혼자 자서 무서우면 바로 옆방에 있는 오빠를 불러 같이 손을 잡고 부모님방까지 뛰어갔엇는데. 오늘도 여김없이 오빠가 저를 부르더군요.

"ㅇㅇ 아… 자?' 

"아니 오빠 무서워 어머니 방에 가자" 

그리고 오빠는 부모님께 무섭다고 소리질러서 안방에서 다같이 자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복도가 너무 길어서 소리질러야 됫엇음)

부모님들은 오라고 하셨고 저와 오빠는 둘이 손을잡고 복도를 따라 안방까지 왔습니다. 

안방에 오니 어머니 아버지께서 침대에 누워 계셧는데 침대옆에는 창문이 크게 있어서 묘지가 있는 쪽 밖의 풍경이 보엿습니다. (묘지는 보이지 않았슴, 집이 하도 높아서)

분명히 부모님방에 왔는데 안심해야되는데 더 찝찝한 기분이엇던 저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부모님이 같이 계신다는 생각에 저희 식구 4명 모두 같은 침대에 다같이 누웠습니다.

그떄 누웟던 위치까지도 생각나는데,

저 | 어머니 | 오빠 | 아버지 

이렇게 누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쪽에 창문이 있엇는데 고개를 뺴곰들어 보니 밖에 천둥이 치고 있더군요.

문득 저는 그 "말미잘" 오빠가 말해준게 생각나 겁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졸리고 어머니 품에 있으니 긴장이 약간씩 풀리면서 저는 눈을 감았죠.



한 10~ 15분 지났을까… 



잠에 빠져들려는 순간 아버지쪽 창문에서 갑자기 '쿵! 쿵! 쿵!' 소리가 들렷습니다. 

빗소리라고 믿고싶었지만 빗소리 라고 하기에는 너무 또렷고 사람이 주먹으로 내리치듯한 소리가 창문에 "쿵쿵쿵" 거리니 저는 오금이 저려서 몸이 굳어 버렷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주무시는지 아무 말 없으시고, 오빠는 이미 잠에 푹 빠져버린 상태라 저혼자 꺠어 있던것 같습니다. 


창문을 두둘기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불규칙하게 들리기 시작햇습니다. 


마치 손가락으로 ' 통 통 통' 떄리는 소리도 들리고 주먹으로 '쾅!' 하고 한번 내리치는 소리도 들리고. 저는 그렇게 공포에 저려 한 30분동안 혼자 꺠어있으면서 잠도 못자고 있엇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6살짜리가 어떤 깡으로 햇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몸을 살짝 이르켜 아버지 쪽의 창문을 살며시 봤는데 거기엔





천둥이 치면서 순간적으로 밝아져서 창문에 고인물들이 보이는데 거기엔 마치 투명 인간이 창문을 두둘기는 것 처럼 창문에 고인 물방울 들이 치는쪽 마다 주먹자국이 나고 있던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보자마자 충격을 먹어 바로 기절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어머니 아버지가 창가에서 예기를 주고 받으시고 계셨습니다. 

창문 유리에 금이 나 있으니 빨리 고쳐야 겠다고… 

아버지 께서는 유리가 금이 갈정도로 비가 쎄게 왓다 하시고 어머니 께서는 밥을 먹으시면서 제가 그날밤 소리를 들엇다고 말씁드리니 하시는말이,


"귀신따위는 없어, 그거 큰 나방이야!" 라고 말씁하셧던게 생각 납니다. 

근데 그때 선명하게 기억에 남던게 어머니 께서 제 눈을 피하셧던 것입니다.  마치 뭔가 아시는걸 숨기시려 하는 것 처럼.


그럼 그떄 제가 봤던것은 무엇 이었을까요….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가끔 그날밤을 생각하면 혼자 오싹해지곤 합니다... 




쓰고나니 별로 안무섭네요.. ㅋㅋ

재미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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