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발견하고 차에 태웠을 때에요 부들부들 계속 떨었음ㅠㅠ
집에 데려와서 씻기고 옷 입고~ 귀욤귀욤
이건 방금 병원 갔다와서 아직 마취가 덜 깨서 혀 내밀고 멍하니 있는 모습이네요
의사선생님도 강아지 보시고 어이구 곧 새끼나겄네~ 하더니 검사하고 나서 임신이 아니라 담석이 있다고 방광이 막혀서 오줌이 제대로 못나와서 배가 계속 부른거고 병원 안데려왔으면 며칠내에 죽었을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배에 혹은 유방암이라네요;;
바로 수술했는데 500원짜리만한 돌나옴ㄷㄷ 혹도 떼어냈고 수술이 아주 잘돼서 지금은 집에 와서 코 자요
8살 추정이고 눈 한쪽 안이 하얘서 왜그러느냐 물어봤더니 나이 들면 거의 그렇다네요
엄마는 임신이 아니라니 좀 실망한 눈치세요ㅋㅋ 어제부터 계속 새끼 몇마리 낳을까 새끼들 이름은 뭐로 지을까 여자애일까 남자애일까
되게 즐거워 하셨거든요 제가 키우려고 했는데 엄마가 키운다고 하셔서 오히려 잘됐네요ㅎㅎ
원래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한테도 관심보이고 잘 적응할 것 같아요
이름은....거리.. 엄마가 도로에서 주워왔으니 그에 맞게 짖자고 도로는 좀 그러니 거리로 하자고... 엄마 차라리 도로가 나아..
저는 털 색도 어울리고 여자애라서 보리라고 짓고 싶었는데 싫다고ㅠㅠ 거리야..이름이 정이 안가는구나...
생각해보니까 이 병때문에 버린거면 진짜 전주인 나쁜새끼네요
병원 안데려 왔으면 며칠내로 죽었을거라는 말 듣고 너무 충격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