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중학교때부터 눈팅만 해온 여성유저입니다. 기분 안좋거나 꿀꿀한일 있으면 여기들어와서 웃긴자료도 많이보고 고민 있을땐 여기다 올려서 조언도 많이 얻고 갔는데 이도경이나 장희민 같은 이런 사건 뜰때마다 한숨부터 쉽니다. 오늘은 저년때문에 대체 어떤욕부터 먹을까 하고요.
저도 장희민 그년때문에 화납니다. 저희 오빠랑 남자친구 둘 다 군대에 가있는데 솔직히 둘다 가고싶어서 간건 아니지만 지금 둘 다 나라지키려고 군생활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한테 사람죽이는거나 배워오는 살인자라뇨. 진짜 보곤 할말을 잃었습니다. 지금 현재 군대 가있는 사람이나 다녀온 사람들까지 맘에 상처를 받을수 밖에 없는 말이더군요. 걱정되는 맘에 오유를 켰습니다. 역시나 여기저기 장희민 얘기가 나오고 베스트까지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이젠 장희민씨 발언에 대한 화가 아닌 이젠 질리고 지겨운 군대-출산 얘기 "개념없는여자들" 얘기 아예 여자 전부를 폄하하는 글까지 다양하더군요.
제가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은사람은 여자 전부를 싸잡아서 욕하고 비난하는 분입니다.
정말로 당신네들 주위에 그런사람들밖에 없었습니까?
당신이 욕한 "여자들"에 포함되는 어머니, 할머니, 여동생, 누나, 사촌, 여자친구 다 그런사람들입니까? 머리비고 된장녀에 어장관리쩔고 남자를 봉으로 알고 군대 우습게 아는사람들밖에 없냐구요.
우리 오빠 군대갈때 여자인 저도 펑펑 울었고 엄마도 많이 우셨습니다. 제 첫번째 남자친구 군대갈때 세상 다 끝난듯이 울었고 군대 기다리는 2년 2개월동안 진짜 하루가 1년처럼 더디고 이등병에서 일병 상병 병장 진급할때마다 제 일처럼 좋아하고 기뻤습니다. 전역하기 딱 한달전에 그놈한테 차이기전까진 말이죠 그래도 전 군인욕 안했습니다. 그새끼가 나쁜놈이지 군인전체=그새끼 는 아니여서였죠
그리고 현재남자친구도 이제 갓 군인된 이등병입니다. 군대 세사람이나 보냈지만 보낼때마다 애틋하고 가슴아프고 하루가 1년같은건 여자나 남자나 똑같을지언데, 여자라고 남자친구, 오빠 군대보내는거 즐겁겠습니까? 하루하루 잘있나 어디 다치진 않았나 걱정되고 저희도 군대 보내기 싫은데 저희가 시켜서 군대 보낸것도 아니고 군대 보내서 여자한테 이득이 있는것도아니고 즐거운것도 아닌데 왜 여자욕을 못해서 안달인건지.
주위에 군인이 3명이나 있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들이랑 군대-출산 이런얘기로 대립해본적도 없구요 . 군대가서 잘됬다 2년 짧다 더 늘리란 생각해본적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길면 길었지.
여자는 어쩌구 저쩌구 하기전에 당신이 지금 하려는말을 우선 당신네 어머니, 가족들, 여자친구한테 할수 있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그딴 리플 달기전에 그말을 인터넷상에서 말고 현실에서 꺼냈을때 안창피한지부터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그런리플 쓰는 사람이 어머니를 존경하고 여자와 결혼을 하고 딸을 낳을수 있을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