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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한테 사기당할 뻔한 썰
게시물ID : panic_65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쪽의호수
추천 : 14
조회수 : 5313회
댓글수 : 79개
등록시간 : 2014/03/09 15:33:20
요 몇일간 계속 혈변을 봐서 선릉역 근처의 항문병원에 갔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서 바지를 내리고 누은 후 의사가(의사란 칭호도 붙이기싫지만..)
카메라를 항문속에 넣어서 사진을 찍더군요.

그런다음 바로 사진을 보여주면서 안에 치핵덩어리가 있다고 수술을 해야만 나을수 있다고 하는겁니다.
 
순간 식겁했습니다...참고로 저는 작년에 치질수술을 받고 상태가 심해서 한 6개월정도 고생했는데 다시 수술을 
받을려니 앞이 막막하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일단 통증도 없고 그렇다고 치핵이 튀어나오지도 않았고 단지 출혈(그것도소량)만이
있을 뿐인데 수술을 받으라니 의심이 들더군요..그래서 일단 3일치 약만 지어서 병원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약을 계속 먹어도 상태가 호전되질 않아서 이번에는 치질수술로는 서울에서 가장유명한 송X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선릉역쪽의 의사와는 다르게 수지검사로 자세히 진료를 해주신 후 항문이 살짝 찟어져서 피가나오는 
것(전문용어로 치열) 이라고 그렇게 심각한것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랜서 저는 선생님께 "전에갔던 병원의사는 수술해야 한다고 하던데요."라고 물어보니 치핵은 살짝 있지만 거기서 출혈이 
되는게 아니고 그 정도는 괜찮다고 하시더군요(웃으시면서).  

일단 송X병원 선생님의 진료에 너무감사함과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단지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선릉역 쪽의 
의사새끼는 귀방방이를 한대 쳐주고 싶더군요.

제가 여러분께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너무 의심해도 안되지만 일단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하는 의사는
일단 의심해보고 다른곳에 가서도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피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선택할때는 인터넷말고 주변사람들이 정말 좋다고 하는 병원에 가십시오..입소문이 괜히 난게 아닙니다.

이상 베오베간 '무조건 수술권하는 병원'이란 글을 읽고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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