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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풀며 - 리처드 도킨스
게시물ID : readers_1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영애
추천 : 14
조회수 : 15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8/10 16:01:04
리처드 도킨스 지음 / 최재천,김산하 역 / 바다출판사 / 2008.04.18 / 정가 16,000원 시인들의 시상으로 많이 활용되는 '무지개'가 프리즘에 분해된 빛 중 가시광선임을 밝히는 것이 대중과 문인들의 감수성을 저해하는 요소일까? 1976년, 당대부터 현재를 아울러 학계와 대중에 큰 반향을 일으킨 대표적인 저서 '이기적 유전자' 의 작가이자 옥스퍼드 대학교의 석좌교수 등 화려한 약력의 소유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근 저서 입니다. 이 책은 과학이 메마르고 냉철하며 검증 불가능한 것은 도태시킨다는 선입견과 비난을 타파하고 과학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부각시키려는 저자의 노력이 드러나는 책입니다. (ex. 천문학자 세이건의 노력과 쇼비니즘에 대한 경고를 나타내는 점) 또한 미신과 확률놀음, 우연을 편협한 시각에서 이용하는 행태에 대해선 적나라한 비난을 서슴지 않습니다. 유전학은 그 탄생부터 종교계와 엄청난 마찰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다윈의 적자생존'이 현재 널리 받아들여지는 의미의 '적자생존'이 아니라는 것, 다윈의 미온적인 주장과 강제받지 않은 종교에 대한 예찬 등을 견지해보면 도킨스야말로 종교계에 비판의 칼날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학자인듯 합니다. 이렇듯 과학자로서 논리적이지 못한 그 모든것을 부인하지만 이 저서에서 도킨스는 수 많은 시(詩)와 미사여구를 문단의 곳곳에 인용한 점이 인상깊습니다. 유머러스한 문체, 촌철살인의 비유를 즐기는 저자와 책의 방대하고 알찬 내용에 비해 다소 저렴한 가격, 생명과학부 교수 2인의 번역으로 책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꾀한 매우 멋진 책입니다. 왜 대표적 종교 중 어느 하나도 과학에 대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 우리의 예언자들이 얘기한 것보다 우주는 훨씬 거대하고 정교하고 근사하지 않은가?"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 대신 그들은 "아니 아니 아니다! 나의 신은 작은 신이고 언제나 그래야만 한다."라고 한다. 종교가 현대 과학이 드러내주는 우주의 장대함을 받아들인다면 옛것과 새것에 관계없이 통상적인 믿음과는 비교도 안 될 존경과 경이로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 점.(1995) 을 인용한 본문에서 발췌. ...점성술은 미학적 모욕이다. 코페르니쿠스 이전 시대의 장난 같은 점성술은 베토벤 음악을 광고용으로 사용하는 것 처럼 천문학의 품위를 떨어트리고 값싸게 만들어 버린다. 또한 심리학과 인간 개성의 풍부함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 아무런 증거 없이 인간을 배타적인 집단으로 나누는 경솔한 차별의 우를 범하고 있다. 설사 약간의 통계적 근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을 개인이 아닌 유형으로 나누는 편견을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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