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의 흔한 여징어 입니다.
이런글 보면 종종 베슷흐 가던데... 저도 함 가보고 싶어서...
만난 분도 올려보라고 흔쾌히 본인 이야기 올리는걸 허락했기에 올립니다.
저는 이상한 상담소(?) 같은 걸 운영하는 사람인데요.
왠 남징어 한분이 방금 저의 상담소에 오셨습니다.
타로 비슷한 카드로 상담을 해주기도 하는데
연애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분이
잘 안된 썸 이야기를 풀며 30세가 넘도록 모쏠이 되는 걸 걱정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러다 마법사 되겠군요...'
......
일반인이라면 알아듣지 못할 그 언어를
아주 당연하다는 듯 '네...' 하고 심통하게 받아들이는 그분을 보며
전 느꼈습니다.
아... 오유인이다.
상담이 끝나갈 즈음
나를 진짜 사랑하는 법에 대한 얼마전 베오베 글을 인용하면서
나도 모르게 '오유'란 단어가 튀어나왔고
그 김에 속편히 물어봤지요.
'혹시... 오유하시나요?'
약간 주저하시는 그의 발그레진 볼...
'아...네...'
...
...
잇힝.
그도 저도 가끔 올라오던 글처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폰으로 오유하는 사람들 귀에 대고
'안생겨요.' 를 외치는 꿈을 꾸던 사람이기에
우리는 심쿵했습니다.
오유에 올려보라는 조언을 들으며
베오베에서의 만남을 기대하며
우린 쿨하게 헤어졌습니다.
'오유를 하는 동안 연애는 안생길겁니다.'를 마지막 조언으로...
결론은
안생깁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