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자신이 태어난 경남 거제시 명진리 남정마을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 문 대표는 자신이 태어날 때 탯줄을 잘라준 추경순 할머니(87)를 만났다.
문 전 대표는 한국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53년 1월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서 태어났다.
문 전 대표는 추 할머니를 보자 꼭 겨안으며 "당시 모습이 있으시다"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추 할머니는 "전쟁중이라 피난민들이 마을에 많이 왔었다. 문 전 대표의 부모님은 우리 집에 거쳐를 마련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 집이라곤 우리 집과 이웃집 단 2채 뿐이었고 피난민들은 고랑에 거적을 덮어 생활하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한 추 할머니는 문 전 대표의 어머니는 만삭의 몸이었고 아버지는 막 일을 하러 다닌 것으로 기억했다.
할머니는 "옆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달려갔더니 진통을 시작하고 있었다"며 "당시 내 나이 22살이었는데 아이를 여럿 받아 봐서 당황하거나 무섭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문 전 대표는 태어날 때 여느 아이들보다 조금 무거웠고 울음소리가 우렁찼던 것으로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