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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76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상을가진v★
추천 : 49
조회수 : 3338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25 12:10:2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23 00:58:51
우리학교는 며칠전에 축제를끝냈다.
아무튼 나는 코스프레동아리인데. 축제끝나고
팬시를잔뜩팔아서 뒷풀이를가려고 시내버스를타고
동아리 애들과함께 가고있었다.
앞쪽에 7명정도가 노가리를 까고,
뒷쪽에나를포함해 여자후배2명과 내친구2명 나.이렇게5명이있었는데..
사건의 화근은 내여자후배에게있었다.
"오우 선배.봐봐요. 나 손잡이안잡고도 시내까지 갈수있지롱~~~~!"
(초딩이냐!!!!!!!!!!!!)라고해주고싶었지만.너무재밌어보여서
5명이서 다같이 했따 *-_-*
"아싸......오오오오 재밌다.재밌어.."
">_<끼야 금새넘어질것같다.우헤헤헤"
"오오오오~~저앞에 대학교에서 고비다 애들아 조심해"
"선배 중심을 뒤축으로잡고 앞발과 뒷발을 사인45도로 고정하니간 훨씬편해요"
내친구1:하하하 이정도야 한발정도떼주고도 가주지.
그런데 갑자기 """끼이이익"""""
내친구1이. "우아아아악~~~"외마디비명을지르며앞쪽좌석쪽으로날라갓다
"슈우우웅 쾅" 그리고 옆에계시던 아주머니를 스피드왕번개에서나 볼수있는 파워오펜스로
강하게 부딪혀버렸다. -_-;
아주머니는 강한 외상과내상을입으시고 일어나실줄을 몰랐따.
"ㅠㅠ...아주머니괜찮으세요? 죄송해요..나는포기할게 너희넷이서해라 제길 ㅠ"
그래서.1명의낙오자를 가소롭게(?)바라본 우리넷은 2라운드 경쟁을 하고있었는데.
------당시상황-----------
0 ㅁ 0 0<----우리동아리애들
0 0 ㅁ<------버스좌석
우리가둘러싸고있떤 좌석에 초등학생 여자애와 아저씨가있었다.
그런데-_-;; 유심히관찰하다 앞에초딩이 우리와 자세가비슷하단것을알았다.
짜식.ㅠ 나름대로하고싶었떤거군.
우리가모르는사이에 초딩도 열심히 나름대로 우리와경쟁을하고있었따.ㅠㅠ
그래서 우린 아 저렇게 귀여운 초딩도있구나.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리고 갑자기 심각한표정으로 --> ㅡㅡ(대략이런표정)우리얼굴들을 한번씩훑어보더만.
"진정한고수는 팔짱을끼고가야합니다.어서따라하세요.!"
하며 팔짱을끼고.자랑스럽게서있는 초딩..-_-;;
안따라했다가 혼났다...ㅠㅠ........
그러다가 지혼자. 버스천장에붙어잇는 긴막대기에 오랑우탄놀이를 하자
좌석에앉아있는 아저씨가 처음에는 흐뭇하게바라보시드만. 안되겠던지 애기를 앉히고 일어나셨다.
우리는내심 다행이다 생각하고 초딩의 마수로부터 벗어났다.
다음정거장이 다가오자. 아저씨가. 벨을 삐 하고눌럿다.
초딩왈" 지금내려?"
아저씨"응".
우리당연히 초딩이 아저씨손을꼭잡고 내릴줄알앗다.
근데.....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아저씨혼자내리는게아닌가.
...............................................
서로모르는사이였어.OTL...........
나도 버스에서 초딩한테한수배우고싶다-추천
얼마나 초딩이무서웠으면 자리를양보해줫을가-추천
PS.난 봤다. 이일후 며칠후 어떤고등학생과 정겹게 애기하며 가는초딩을-_-;
물론 둘은따로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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