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성의 과도한 근무시간이나, 여성의 사회적 권익 문제 따위에 출산율이 영향받는다 생각 안합니다.
그건 너무나 낭만적인 상상입니다.
그냥 드라이 하게 그 원인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자식에게 기대할 수 있는 기대수익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 과거 농업이 주를 이루던 시기에는 노동력=생산력이었습니다.
대가족 제도 하에서 자식은 부모의 가장 믿을 수 있는 노후 대책이었습니다.
성공의 조건 중 제 1이 되도록 많은 자식들을 무사히 장성시키는 것이었을 정도로 말이죠.
2. 자식보다는 돈이 더 믿을 만 하다.
- 노후대책으로 연금 몇 억 넣는게, 자식들 장성시키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3. 자식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늘었다.
- 과거에는 밥먹여주고, 학교 보내주면 알아서 컸습니다.
요즘은 자식 기르면서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인식하에 교육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듭니다.
4. 결혼이 더이상 필수가 아니다.
- 과거에는 결혼은 생존을 위해서도 했어야 합니다.
남자는 자식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이유에서라도, 여자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머물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파트타임 잡으로 욕심만 안부리면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여건이죠.
5. 사회가 안정적이지 않다.
- 과거의 농경시대에는 평생 땅만 파며 살면 되었습니다.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직장 들어가면 평생직장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지금은 언제 짤릴 지 모릅니다.
미래가 불안하니 아무리 당장 돈이 있어도 비용적으로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결혼이나 출산이 줄게 됩니다.
밑의 페미니즘에 출산율을 이상하게 꼬아놓은 글이 있어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