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고양이(이)가 나타났다!

밤에 운동을 나갔는데 길에서 갑자기 냥툭튀하더군여

그냥 가만히 서있었는데 도망을 안가구 저한테 오더라구요.

만지작 만지작 하는데 자꾸 손을 깨물구 혹시 주인이랑 나왔나, 아님 잃어버렸나 해서 이어폰 빼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이어폰을 장난감처럼 갖구 놀구 날도 추운데 밖에 이렇게 애교많은 고양이가 있으니 의문이었지만 

아직 다 큰 고양이도 아니라서 데려가면 납치일 확률이 높은거 같더군여.

애교도 많고 살은 통통한데 쪼매 냄새나고 발톱은 정리가 안되있구 길냥인지 아닌지 넘 헷갈리더라구요

운동하러 가볍게 나온다구 지갑두 안들고 핸드폰도 배터리가 없어서 줄것두 없구 

나온자리에서 앉아서 기다려주다가 집에 들렀다 나가니 그 자리에 없더라구여

잘 살아랑 고양아~ 행복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