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주 찾아 "정권교체는 이 시대의 숙명"
기아의 쏘울 전기차 운전하며 광주 시내 누벼
2016-09-11 16:08:5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다시 광주를 찾아 정권교체를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은 '이제는 좀 정권이 바뀌어야겠다, 그래서 세상이 좀 달라져야겠다', '지금 사는게 너무 힘들고 고달픈데 희망을 주는 정부를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라면서 "저는 정권교체가 무엇보다 우선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당이나 개인 정치인을 뛰어넘는 이 시대의, 우리가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숙명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광주 방문의 취지에 대해 "우리가 '광주민심', '호남민심'을 많이 말하는데, 저희가 더 겸허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심을 말하는 것보다 실제로 광주나 호남에 도움이 되는 비전이나 정책을 만들어내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광주 광산구 소재의 그린카진흥원을 방문해 “광주형 일자리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이 두 사업은 지난 대선 때 제가 광주지역 정책공약으로 제시한 바도 있는 그런 사업”이라며 “광주형 일자리와 자동차 100만대 도시를 이룰 수 있도록 우리당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뒷받침하려 한다”고 약속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지금도 광주가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라는 사실과 자동차 100만대 생산의 기반을 갖춰가고 있고 미래형 자동차의 중심이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서 “지금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기에 우리도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전기자동차를 통해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고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하루 종일 전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전기자동차의 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보고 국민들께 이런 사실 보여드려 전기차 보급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기아자동차의 1500cc급 쏘울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며 광주를 누볐다.
나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