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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엔진 출력올리는 중입니다 ㅋㅋ
게시물ID : bicycle2_18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튜닝메밀묵
추천 : 1
조회수 : 8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10 13:11:14
안녕하세요~~
우리 동호회사람들은 일욜이라........통도사 번개를 갔는데 결혼식이 겹쳐서 못가고 ㅠㅠ

(아..가고싶어..)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사촌동생에게 
"야 우리 간절곳이나 가서 실실 놀다오자"
동생 "햄아 거기 햄이 가가지고는 실실 노는게 안될껄?"

그때 동생말을 들었어야 했습니다...쿨럭...........

뭐무튼 자전거와 옷가지 비상배터리 머 이것저것 다 챙겨서 출발지에 도착하니 오후1시.

전립선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요렇게 생긴 패드쫄쫄이도 가면서 구입했죠~ (별 효율은 없었던...)

동래에서 출발해서 두구동 노포동 스포원 파크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덕계쪽으로 질주합니다 ㅋㅋㅋ 근데 덕계 도착하니 ㅋㅋㅋ

비가 땋!!!! 굴다리 밑으로 들어가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배가 너무 고파서 2km만 더가면...
마쿠도나르도인데.......그만..........나이34살먹고 굴다리 밑에서 천하장사 소시지를 까먹기 시작합니다. 
소시지 사진을 찍지 않은건  마지막 자존심....쿨럭

한 20분 정도 기다리니 비는 그칩니다. 이제 출발. 하고 출발하니 3분만에 다시 내리는 비...망할 기상청..비안온다메....
이왕 이렇게 된거 맞으면서 갑니다. 아직 바람막이가 새옷이라 방수가 잘 되서 기쁘긴....앞에 가는 동생놈의
뒷바퀴에서 구정물이 제 얼굴을 때립니다.(고글을 왜 안챙겼니....왜...)

여차저차 해서 매읍봉 입구까지 들어와서 매읍봉 급고바우 앞에서 끌기를 시전합니다. 정말...여긴 끌어도 힘들더군요..
다끌고 와서 기념으로
.
죽겠다는 표정이 포인트. 저기가 울산과 양산의 경계더라고요 ㅋ

매읍봉을 지나오니 와우. 근 4~7km 정도 평평한 다운힐입니다. 와우 신이납니다 ㅋㅋㅋ
신나서 마구 달리다가 궁디가 터졌습니다. 다닐때는 노면을 잘 보고 다녀야 궁디버스터 안먹어요....
여튼 여차 저차 해서 남창을 거쳐 진하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해가 어둑어둑 지고 있어서 급하게 사진찍어야
된다는 마음으로 페달링을 합니다. 오르막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하다가 드디어 간절곳 도착! 빠밤!

(다들...저렇게 자전거 들고 찍길레...나도...쿨럭...)

도착하고 나니....7시가 조금 모자란 시간이더군요...자전거 라이트로 사진찍고 출발할때
우편함 앞에 있는 조명을 틀어주더라고요......하아...다시찍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출발했습니다.....
여기서 다시한번 깨닫았습니다. 귀환길이.....귀환길이...................오다가 그냥....
자전거 분해해서 택시탈까 라는 생각도 안해본건 아니지만 이왕온거 끝까지 가보자 하고는
열심히 밟습니다. 샤방샤방 다닐때는 풍경도 보이더니 이제는 땅만보입니다.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팔에 무기를 좀 주니 팔이 아려옵니다. 그마저 여의치 않아서 일어나서 탔더니 허리가 아픕니다.
그래요....그냥 쉬고 싶었어요..........ㅠㅠ

오는길은 일광쪽으로 와서 반송고개를 넘어갑니다. 반송고개 지역이 만화리(?)였나 동생녀석이 이코스의 
최대 난코스라고 겁을 계속 주는데 이때까지 오면서 이녀석에게 뻥카를 많이 당해서 안속아야지 했는데 
그....한번의 진실이었나 봅니다. 1차 난코스는 업힐은 그리 어렵지 않게 통과한 터라 2차도 그럴줄 알았습니다.
초짜인 저에게 반송고개는 욕을 끊겠노라던 제 다짐을 가뿐히 즈려밟아 주셨습니다. 보통 숨을 
들이쉬고-내쉬고-들이쉬고-내쉬고 해야되는데 이건 뭐 들이쉬고-욕하고-들이쉬고-욕하고-들이쉬고-욕하고-하면서
호흡조절했었네요. 이게 더 짜증나는게 뭐냐면 야간에 타서 그런가 '아 저고개가 마지막이구나' 하고 넘으면 
또 고개가 있어요. 그럼 당연히 욕을하죠. 저기가 더 외로웠던건 동생의 엔진과 머신을 제실력으로 따라가기 힘들기에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동생을 먼저 보낸터라 진짜 고독하고 괴로웠습니다. 여튼 반송고개를 무사히 건너오니 
동생녀석이 기다렸다가 박수를 쳐 주더군요 ㅋㅋㅋㅋㅋ 여기 올라올 수 있을지 몰랐다며 ㅋㅋㅋㅋ
저기는 사진을 안찍으면 안될꺼 같아서 한방 찍고 다운힐로 갑니다 ㅋㅋ

자세가 어정쩡 한건......저렇게 서지 않으면 서있기가 힘들어서....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코스는 다 끝나고 샤방샤방하게 타고 오면 될 줄만 알았는데 체력이 떨어진 
저에게는 금사동도 꽤나 모진 고개더군요 ㅋㅋㅋ 그건 뭐 힘이 빠졌다 치고 ㅋㅋㅋㅋ

간절곳 편하게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고생끝에 낙이온다고 출발지에 도착하고는 동생과 오봇하게 떡볶이를 먹고 헤어졌습니다. ㅋㅋ

글적다 보니 어찌끝내야 될지 몰라서...쿨럭 그냥 어제 코스 사진이요~




아 몸무게측정이 60키로로 되어있던데 어캐 고치는줄 아시는분?(트랭글)


모두들 안전 라이딩 하세요~ (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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