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여 취준생입니다..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든 생각이 지금 백수인데 그 사이에 살이라도 더 열심히 빼놔야지 않겠냐라는 거였어요. 대학교 헬스장을 쓰다가 지난 5월 말에 졸업하고 (미국이에요) 다시 부모님 계시는 곳으로 돌아온 이후론 헬스장 없이 집에서 깔짝깔짝 버피를 하던가 동네에서 조깅밖에 못했네요ㅠ 그래서 방금 달려가서 헬스장 등록하고 왔는데 가장 가까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차로 15분을 가야하는 곳이라 조금 걱정이에요. 워낙 도심지랑은 떨어진 곳이라 뭐든지 머네요..대학 가기 전엔 못 느꼈는데 도시 한복판에서 4년을 살다 돌아오니 저희 동네는 진짜 시골이였군요ㅋㅋ
멀어도 운동 매일매일 갈 수 있는 의욕이 생기길 간절히 바라는 중입니다ㅠㅠ 그깟 두달 운동을 게을리 했다고 2키로가 쪘어요 물론 엄마가 해주신 밥을 오랜만에 잔뜩 먹고 무럭무럭 옆으로...자란것도 있지만.. 자취집에서 직접 해먹던 밥은 맛이 없어서 많이 먹히지도 않던데 집에 오니까 아빠표 마약같은 김치찌개와 엄마의 된장찌개가 절 매일 고문해요ㅠㅠ 오는 월요일 아침에 새 헬스장에서 난생 처음 인바디 측정 받으러 가는데 왠지 긴장되네요. 거기서 무슨 신체나이? 도 측정해준다는데 제 현재상태를 보아하니 아마 30대가 나올 것 같은..
사실 작년 졸업반일때 약간의 우울증 증세도 있었고 졸업시즌때 슬럼프의 피크를 찍었었는데 부모님이랑 다시 살면서 힐링을 좀 받은건지 요즘 다시 이것저것 하고싶은 욕구가 오랜만에 생기네요. 빨리 취직도 하고 독립도 하고 살도 빼고 열심히 살고 싶어요ㅠㅠ 모든 취준생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