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직히 지망 동기는 별 거 없어.
하지만 입사하는 이상 죽을 생각으로 일할 거야.
너희와 이 회사를 위해 이 한목숨 바쳐 일 해주겠다 이거야.
그러니까 나를 잡아.
후회 시키진 않을 테니까.
6
면접관 [당신의 단점은 뭡니까?]
나 [협조성 낮고, 명령 받는 거 싫고 책임감도 없어.
목표 의식이 낮아서 지시받은 일 외엔 안 해.
저혈압이라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건 무리.
이 회사 면접은 오후라서 덕분에 매우 감사~]
13
면접관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나 [다른 곳에서 떨어졌거든요.]
18
면접관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나 [이력서에 쓰여 있잖아. ㅋㅋ 글자 못 읽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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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지망 동기가 뭡니까?]
나 [이 회사, 집에서 가깝거든.]
38
면접관 [지망 동기가 뭡니까?]
나 [돈입니다.]
46
면접관 [입사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습니까?]
나 [사장이 되고 싶어. 너는 대머리니까 해고]
50
면접관 [마지막으로 뭔가 질문 있습니까?]
나 [닥치고 합격인지 아닌지 말해.]
57
면접관 [어떤 기준으로 지원할 곳을 골랐습니까?]
나 [돈, 폼이 나는가, 예쁜 여자가 많은가]
105
면접관 [왜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됐죠?]
나 [어째서 일까요?]
124
면접관 [10년 후의 꿈은 뭡니까?]
나 [사장 딸이랑 결혼하는 겁니다.]
166
면접관 [마지막으로 질문 있습니까?]
나 [짜증나니까 그렇게 웃는 거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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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어째서 우리 회사에 지원하셨죠?]
나 [면접만 받아도 교통비가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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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장래 희망은 뭡니까?]
나 [제 몸으로 광합성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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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우리 회사를 지원한 동기는 뭡니까?]
나 [앞사람과 같습니다.]
면접관 [당신에게 있어서 일이란?]
나 [월급 받으려고 하는 거.]
면접관 [지망할 곳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기준은 무엇입니까?]
나 [합격할 수 있는 만만한 곳입니다.]
면접관 [어째서 이 시기까지 구직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나 [어째서 이 회사는 지금까지 채용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면접관 [취득 학점이 낮군요.]
나 [이 회사는 매상이 낮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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