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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빠로 웃겨주마~~
게시물ID : humorbest_76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크박사
추천 : 118
조회수 : 694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26 02:03:31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26 00:27:53

 


"냐하하 나 쓰레빠 샀다!!"

 


절범이가 교실 문을 박차고 들어오며 호탕하게 웃었다.

 


"어쩌라고.-_-"

 

"그것도 내가 젤로 좋아하는 뷁험씨랑 같은 쓰레빠 샀다!!"

 

 


우리는 베컴과 같은 쓰레빠라는 소리에 절범이의 쓰레빠로 눈을 돌렸다.

 

 


 

 


"으하하하 아디다스에서 거금 2만 7천 원을 주고 산 거야."

 

 


 

 


"으하하 부럽지? 부럽지?"

 

"미친년."

 

"왜?"

 

"그거 문방구에서 3천원인데..."

 

"뭐???"

 

"문방구에서 3천원이라고."

 

"웃기지마;; 내 사랑 럭셔리 베컴이 3천원짜리를 신는다고?"

 

"진짜야-_- 몰랐냐? 이런 시대에 뒤떨어진 년."

 

 

 

 

"너야말로 웃기지마.

 

 

이 사진을 봐. 이 럭셔리 베컴이 신는 쓰레빠가 3천원이라고?"

 

 

 

 

 

"주위를 둘러봐, 이년아. 그 쓰레빠  안 신는 애가 어디있는지."

 

 

 

 

 

 


그때 황급히 주위를 살피는 절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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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얼마 주고 샀다고? ^0^"

 

"2만 7천원;;;"

 

"그거랑 매우 흡사한 이건?"

 

"3천원...ㅜㅜ"

 

"한마디로 넌."

 

"돈지랄한 거야 ㅜㅜ"

 

 

 

 

 

 

2년 가까이 학교에 다녀도 삼디다스의 존재를 몰랐던 절범이...

 

눈치가 없는 걸까 신경을 안 쓰고 사는 걸까-_-

 

 

 

 

 


 

"서..설마.. 짭퉁과 진퉁간의 차이는 있지 않을까?"


 

 

 

자신의 뻘짓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구실을 필사적으로 찾던 절범이...

 

 

3천원 짜리 삼디다스

 

 

 

2만 7천원짜리 아디다스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틀린점을 찾던 절범이는 환호성을 지르며 외쳤다

 

 

 

 

 

"틀린 점 찾았다!!!"

 

"뭐."

 

"밑창이..밑창이 틀려!! 밑창의 재질이 틀려!!!"

 

 

 

 


그러나 옆에서 지켜보던 3M의 한마디에 절범이는 말이 없어지고 말았다.

 

 

 

 

 

 

 

 

 

 

 

 

 

 

 

 

 

 

 

 


"신으면 다 똑같아, 이년아."

 

 

 

 

 

 

 

 

 

 

 

 


다음주에 다시 만나용~

 

이런 쓰레바 신어봤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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