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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76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은희망이
추천 : 147
조회수 : 2650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26 03:54: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26 00:04:45
전 엄마가 없어요. 

아빠하고 할머니하고만 살아요.

엄마를 마지막으로 본 건 초등학교 1학년때였어요. 저는 그때까지 엄마하고 따로 살았죠.

엄마는 초등학교선생님이고 저는 학교가 멀어서 엄마하고 따로 사는줄 알았어요.

엄마는 교육자치고는 너무 욕을 잘했죠. 그리고 담배에 술에.. 정말 폐인이었어요

제가 유치원때 방학을 맞아 엄마집에 갔을때 엄마는 항상 술에 쩔었으며 혼자 우셨어요

우리 아빠랑 결혼했다는 사실이 정말 미치도록 싫었나봐요. 

엄마는 그 어렸던 제게 욕을 심하게 한적도 있으며 지금 아빠도 그래요. 

하지만 저는 꿋꿋이 참아요. 제 나름대로 꿈이 있으니까 그리고 저를 여태까지 키워주신 할머니가

계시니까.. 할머니께 말은 못했지만 사랑해요. 많이 

지금은 엄마랑 아빠랑 이혼하셔서 저는 아빠랑 할머니랑 살지만 엄마소식이 궁금해요.

1995년부터 이제 2005년이 다가오는데.. 거의 10년이 다됐는데...

엄마소식이 궁금하긴 해요. 엄마가 많이 원망스럽긴 하지만...

내가 나중에 자식을 낳는다면 엄마가 봐주기로 했으면서 어떻게 매정하게 지금 연락도 없이 그렇게

가버렸는지... 오늘같이 크리스마스날에 생각이 나네요. 비록 함께한 기억은 없어도.

엄마랑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은 한번도 없어요.

친구들이 엄마얘기 할때 저는 아빠얘기만했죠...가끔 친구들이 부러워요.

친구들이 엄마애기하면 저는 할말이없자나요. 

저 오늘만 울거에요. 낼부턴 공부 죽도록 해서 꼭 제 꿈 이룰거에요.

반드시 이룰거에요. 꼭... 그래서 나중에 엄마를 만나거든

나 엄마없이도 우리 할머니가 늙으신 몸으로 잔디밭 김을매서 나 이렇게 잘 키웠다

그래서 당당히 좋은 대학 붙었다. 이제 출세할 일만 남았다..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제가 지금 술을 마셔서 글의 문맥이 잘 맞지 안을수도 있으나 이해해 주세요.

오늘만.. 오늘 슬픈 기억만 있는 크리스마스///////에 오늘 하루만 울고 방황할게요.

그 다음 부턴 공부할거에요. 저 케이스도 신청했어요. 공부하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할거애요. 피터지게[ .. 제가 이래뵈도 반에서 5등까지 해봣거든요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이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왜 유머게시판에 올렸나면요.. 좀더 많은분들께 하소연하고 싶어서요.

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이제 자고나서 공부열심히 할게요

오유분들 이해해주세요/ 그냥 관심받고 싶은 술주정뱅이가 지껄였다고 생각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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