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마포구 삽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러닝을 하는 편이고
주로 하는 장소는 마포구의 공원이거나 혹은 한강 공원.
단도직입적으로 느낀 점을 말하자면
50대 이상의 경우가 매너가 더러울 확률이 진짜 높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서는 '견주'들이 매너가 더러울 확률이 높습니다.(목줄 없음, 늘어나는 목줄)
고연령대에서 남성보다는 여성분들이 매너가 더러울 확률이 지극히 높은 편입니다.
여의도 쪽까지 가면 젊은 층이라 그런지
러닝을 할때 빡침을 겪을만한 일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과장을 하자면... 100번 러닝 나가서 한두번 짜증을 겪으려나? 정도?
좌우 잘 보고 자전거 주의하고 그러면 서로가 주의를 해주는 편인지라 되게 편합니다.
그런데 동네의 공원만 가면 100번 나가서 95번 짜증 느끼고 옵니다. 이건 과장 아니에요...
바로 어제의 경우만 예로 들어보죠.
어제 자다가 중간에 속이 더부룩하여 잠시 깼습니다.
소화나 마저 시킬겸 자정이 안된 시간에 공원에 산보를 갔습니다.
왠 일인지 견주들이 많았고 개들도 많더군요.
공원내에 견주들과 개들이... 한 사람수만 쳐서 20명? 넘게?
무슨 오프 정모라도 하는듯 하더군요.
다 좋습니다. 좋아보이는데
그 중 두마리가 아예 목줄이 없더군요?
하나는 웰시 코기, 하나는 골든 리트리버.
그리고 그때 러닝하는 분들 두 분인가 계셨는데 목줄 늘어나는거 쓰시는 분도 한분 봤었습니다.
재밌게도 그 세분 모두 '여성분'이셨습니다.
며칠전 러닝을 할때였습니다.
아니 며칠전이고 자시고 그냥 러닝 나가서 길막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가정주부 같은 분들이 좁은 공원 도보를 '일자로 가로 막아서' 다니시더군요.
그러면 안되지만 한번은 이런적도 있습니다.
몇번의 왕복에도 계속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번은 너무 짜증나서 바로 뒤에서 탁! 멈추고
숨을 몰아쉬어 정리하고 부러 사투리 억양을 사용하여 '거 좀 지나갑시다'
말하고 뒤돌아 보자 때려죽일듯이...까지는 아니고 짜증의 감정을 가득 싣고 마주 본적 있습니다.
어머니뻘의 아주머니지만 저는 저런 행동을 하시는 분들을 어머니로 둔 적이 없으니 괜찮습니다.
당연히 기겁하시며 길을 탁! 내주길래 뛰어갔는데 그날은 더 이상 안보이시더군요.
물론 남성들도 이건 좀 아닌데... 싶은 사람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전거 전조등을 눈뽕 위치에 설치해서
진지하게 저 자전거에 몸을 가져다 박아버릴까...? 고민하게 만든 사람도 있었죠.
근데 비매너의 비율이 공원에서 러닝만 하면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0.5:9.5쯤 되어요.
그것도 젊은 층은 거의 안그래요.
견주 빼고(긴 목줄의 견주 케이스) 본 적이 없어요.
최근 출근시간 지하철을 탈 일이 꽤 잦았는데
매번 느끼는게 우리나라는 현재 베이비붐 세대의 비매너가 진짜 장난 아닌거 같습니다.
아침부터 글 보다 빡침이 되살아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