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9일 경남도민의 식수원을 낙동강에서 지리산댐(문정댐), 합천 조정지댐 등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경남도는 1단계로 합천 조정지댐과 중소규모의 댐을 활용하여 경남전역에 1급수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단계로 지리산댐(문정댐) 건설과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부산과 울산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경남울산 지역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낙동강경남네크워크와 지리산댐백지화대책위는 19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도민의 식수원을 댐 물로 변경하는 것은 결국 낙동강을 포기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기성세대가 포기한 낙동강을 후손들이 다시 살리려면 천문학적인 예산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량이 풍부한 본류 강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수량이 적은 지류의 물을 선택하는 것은 식수부족을 초래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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